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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컬링대표팀, 진짜로 LG청소기 모델 됐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안경선배’와 ‘영미’ 유행어를 낳으며 평창겨울올림픽의 최대 스타로 떠올랐던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이 로봇청소기 광고 모델이 됐다. 비인기 종목이던 컬링에서 여자 국가대표팀은 컬링 강국들을 차례로 이겨가며 역대 최고 성적인 올림픽 은메달을 땄다.

‘ 컬링 동화’의 주인공 여자 컬링대표팀이 스위핑하는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김선영·김은정·김초희·김민정 감독·김영미·김경애.

‘ 컬링 동화’의 주인공 여자 컬링대표팀이 스위핑하는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김선영·김은정·김초희·김민정 감독·김영미·김경애.

7일 LG전자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여자 컬링팀을 이달부터 4년간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과 함께 여자 컬링팀 ‘팀 킴(Team Kim)’은 이달 내에 공개될 LG전자 청소기 광고에도 모델로 출연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무선청소기인 코드제로A9과 컬링 스톤과 유사한 로봇청소기 코드나인R9, 무선 진공청소기인 코드제로T9 등 코드제로 시리즈 광고에 팀 킴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청소기뿐 아니라 다른 가전제품의 광고에도 여자 컬링팀을 모델로 기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장면.[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장면.[연합뉴스]

LG전자 한웅현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 상무는 “최고의 실력과 팀워크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대한민국을 빛낸 여자 컬링팀과 함께 광고를 제작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광고는 LG 코드제로가 국가대표 무선청소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기간 중 컬링 신드롬이 불면서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로봇청소기 광고에 출연할 지 여부는 국민적 관심사였다. 컬링팀이 빗자루 모양의 브룸으로 얼음 바닦을 닦으며 스톤의 움직임을 조정하는 동작을 보고, 인터넷에서는 각종 패러디 영상과 사진이 쏟아졌다. 스톤을 닮은 로봇청소기나 브룸을 닮은 무선청소기를 이용해 ‘헐’, ‘업’, ‘영미’ 등을 외치는 영상이 쏟아진 것. 여자 컬링팀과 무선청소기를 합성한 패러디 사진도 나타났다. 지난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는 ‘영미야 청소기 광고 찍자’는 문구의 응원 플래카드가 등장하기도 했다.

실제 컬링 경기장면(왼쪽)과 로봇청소기와 빗자루로 이를 흉내낸 패러디 사진. [연합뉴스]

실제 컬링 경기장면(왼쪽)과 로봇청소기와 빗자루로 이를 흉내낸 패러디 사진. [연합뉴스]

한편, LG전자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브랜드인 코드제로는 스틱형인 코드제로A9과 무선진공청소기인 코드제로T9이 출시돼 있다. LG전자의 기존 로봇청소기보다 청소 장애물 인식, 주행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신형인 코드제로R9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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