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오래] 탈모 걱정되는 사람에게 딱인 간식 만들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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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숙의 달콤한 초콜릿공방(6)

활용도가 높고 다양한 효능을 가진 서리태 [사진 황연숙]

서리태는 10월경에 서리를 맞은 후 수확한 껍질은 검고 속은 파란색의 검은 콩이다. 다른 콩보다 당도가 높아 떡을 만들 때나 청국장을 만들 때 사용하면 맛이 뛰어나다. 무엇보다도 서리태의 놀라운 효능으로 일부러 찾아 먹는 사람이 많다.

그중 하나가 탈모 방지이다. 모발 성장에 필수 성분으로 알려진 시스테인이 풍부해 머리숱이 없는 사람뿐만 아니라 새치가 많은 사람도 먹는다. 대학교 시절 친구 하나는 겨울방학 동안 흰 머리가 검은 머리로 변해 염색했는지 물었더니 검은 콩을 집중적으로 먹어 흰머리가 많이 없어졌다고 얘기해 놀란 적이 있다.

여성이 좋아할 만한 효과가 많은데 활성산소를 체내에서 제거해주어 노화 방지성분량이 뛰어나 피부에 좋으며, 혈액순환을 도와주어 갱년기 증상 완화에 탁월하다. 그 외에도 치매 예방과 두뇌 발달에 좋아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이 검은콩을 먹이려는 사람이 많다.

다크초콜릿에 서리태를 넣어 만든 브리틀 [사진 황연숙]

콩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 아이들에게 달콤한 초콜릿으로 유혹해 건강에 좋은 간식을 만들어 보자.

최근 민족 대이동이 있는 설이 끝났다. 온종일 음식 장만하고 손님을 치른 우리 자신에게 피로 해소제로 선물한다면 마음이 달곰해져 엔도르핀이 돌아 웃음이 나지 않을까?

화이트초콜릿에 땅콩과 크랜베리를 넣어 만든 브리틀 [사진 황연숙]

심심할 때 달콤한 군것질 간식으로 최고인 브리틀을 만들어 보자. 브리틀은 커버춰에 어울리는 견과류를 넣어 만든 초콜릿이다. 다크초콜릿에는 서리태를, 단맛이 강한 화이트 초콜릿에는 고소한 땅콩과 상큼한 크랜베리를 넣어 보자. 다크초콜릿은 템퍼링 온도 45-27-31, 화이트 초콜릿은 템퍼링 온도 45-25-29이다.

브리틀 만드는 법

<재료 준비>

브리틀 재료준비 [사진 황연숙, 제작 김예리]

유산지, 쟁반, 서리태 50g, 땅콩 30g, 크랜베리 20g
템퍼링 된 다크초콜릿 100g, 화이트 초콜릿 100g

<만드는 법>

브리틀 만드는 법1 [사진 황연숙, 제작 김예리]

1. 볶은 땅콩과 서리태 크랜베리를 따뜻하게 데운다.
(견과류의 온도는 템퍼링 된 초콜릿의 온도와 비슷해야 한다)

브리틀 만드는 법2 [사진 황연숙, 제작 김예리]

2. 준비된 견과류 서리태를 템퍼링 된 다크초콜릿 100g과 섞는다.

브리틀 만드는 법3 [사진 황연숙, 제작 김예리]

3. 유산지 위에 얇게 펼쳐 굳힌다.

브리틀 만드는 법4 [사진 황연숙, 제작 김예리]

4. 준비된 견과류 땅콩과 크랜베리를 템퍼링 된 화이트 초콜릿 100g과 섞어 유산지 위에 얇게 펼쳐 굳힌다.

브리틀 만드는 법5 [사진 황연숙, 제작 김예리]

5. 다 굳은 초콜릿은 자연스럽게 손으로 잘라 포장한다.

Tip 좋은 초콜릿에 들어간 카카오 버터는 열에 약해 26도에서도 녹는다. 추운 겨울 따뜻한 방바닥에 두고 먹을 생각을 하다가는 다 녹아 버린 흐물거리는 초콜릿을 먹게 될 것이다.

완성된 브리틀 초콜릿 [사진 황연숙]

▶ 좋은 초콜릿 구별법
다크초콜릿의 원재료는 카카오 매스, 카카오 버터, 설탕, 바닐라, 레시틴이다. 밀크초콜릿의 원재료는 카카오 매스, 카카오 버터, 설탕, 바닐라, 레시틴, 분유이며, 화이트 초콜릿의 원재료는 카카오 버터, 설탕, 분유, 바닐라, 레시틴으로 이루어진다. 모든 좋은 제품의 특징은 성분이 5~6가지 이내로 간단하다는 것이다. 좋은 초콜릿은 성분표시의 원재료명이 간단하고 화학 용어와 식물성 유지가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황연숙 농업회사법인 초콜릿이도 대표 chocolateid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