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공개’에 무너진 김소희…홍선주 폭로 인정 “실수였다”

중앙일보

입력 2018.02.23 10:43

업데이트 2018.02.24 17:06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가 이윤택 연극연출가의 조력자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대표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의 행태를 폭로한 배우이자 어린이극단 끼리 대표 홍선주가 자신의 실명을 공개해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자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지난 19일 배우 홍선주는 익명으로 JTBC뉴스룸에 출연해 이 연출가의 성폭력 사실과 더불어 김 대표가 조력자 역할을 했다고 폭로했다.

홍선주는 김 대표와 관련해 "안마를 조력자처럼 시키고 후배들을 초이스하는 역할을 했다. 안마를 거부했더니 쟁반으로 가슴팍을 밀치면서 '어떻게 이렇게 이기적이냐'고 빨리 들어가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뒤 김 대표는 "너무 놀라 손이 떨린다. 인터뷰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익명 인터뷰는 거짓이며 억울하다"고 호소하며 정정보도 등을 거론했다.

하지만 곧바로 홍선주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익명으로 인터뷰한 사람은) 접니다"라고 실명을 공개하며 김 대표의 해명을 요구했고, 결국 김 대표는 사실을 인정했다.

김 대표는 "그 시절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 나서 벌어진 실수였다. 당시 홍씨에게 상처를 준 사실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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