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때 광주교도소에서 단식|신영일씨 형집행 정지중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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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광주=위성운기자】82년 광주교도소에서 교도소내 처우개선, 5·18진상규명, 양심수전원석방등의 요구조건을 내걸고 5.18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이었던 고박관현씨와 함께 40여일동안 단식투쟁을 벌였던 전남민주주의 정년연합 광주지역위원회 부의장 신영일씨(30·광주시두암동852의22)가 9일 오전4시20분쯤 광주기독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졌다.
신씨는 전남대 재학중인81년9월29일 전남대에서5·18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벌인 혐의로 구속돼 82년10월 박씨와 함께 교도소내에서 단식투쟁을 했는데 몸이 쇠약해져형집행정지로 풀려난후 1년여에 걸쳐 투병생활을 했으며 86년 5·3인천사태로 수배를 받기도 했다.
전남민주주의 청년연합은신씨의 장례를 오는 11일오전10시 광주기독병원영안실에서 민주시민장으로 치르며 망월동5·18희생자묘역에안장키로했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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