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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OC, 독도 없는 한반도기 사용 개탄…일본 음흉한 책동”

중앙일보

입력

북한은 15일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사용하는 한반도기에 독도가 제외된 것과 관련해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감을 표명했다.

남북한 선수들이 9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한 선수들이 9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독도는 신성한 우리의 영토이다’라는 제목의 개인논평을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정치적 사안을 체육과 련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리유로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통일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그릇된 결정을 채택했다”고 했다.

논평은 “우리는 이미 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이번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서 북과 남이 리용할 통일기(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도 표기가 어떻게 ‘정치적 사안으로 될 수 있는가”라며 “독도는 력사지리적으로 보나 국제법적 견지에서 보나 철두철미 우리 민족의 신성한 령토이다. 통일기에 독도를 표기하는 것은 지극히 정당하며 평화와 친선을 기본 리념으로 하는 올림픽 경기대회와도 배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인천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웨덴 대표팀과의 평가전’ 시작에 앞서 한반도기가 걸려 있다. 이 한반도기엔 독도가 그려져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인천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웨덴 대표팀과의 평가전’ 시작에 앞서 한반도기가 걸려 있다. 이 한반도기엔 독도가 그려져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논평은 특히 “일본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북과 남이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통일기를 사용하는 결정을 채택하도록 하기 위해 음흉하게 책동하였으리라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간특한 섬나라 족속들이 북남단일팀의 훈련장소에 독도가 들어간 통일기가 게양되였다고걸고 들며제 편에서 항의하는 놀음까지 벌려놓은 것은 남의 땅도 제 땅이라고 우겨대면서 얼마나 후안무치하게 날뛰고 있는가 하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한국에 대해서도 “말로만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외울 것이 아니라 외세의 간섭과 압력에 당당히 맞서 실지 행동으로 독도수호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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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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