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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H7N4형 AI 감염자 발생…“중국 여행 조심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중국에서 세계 최초의 H7N4형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지난 1월 4일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 의심이 확인되자 방역당국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고병원성 여부는 현재 정밀 검사 중이다. [중앙포토]

지난 1월 4일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 의심이 확인되자 방역당국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고병원성 여부는 현재 정밀 검사 중이다. [중앙포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홍콩 보건당국은 중국 장쑤(江蘇)성에 거주하는 68세 여성이 H7N4형 AI에 걸렸다는 중국 정부의 통보를 받았다. H7N4형 AI가 인간에게 발병한 것은 세계 최초다.

H7N4 AI는 1997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지역 농장에 있던 닭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지금까지 인간에게 발병한 적은 없었다.

이 환자는 지난해 12월 살아있는 닭과 접촉한 후 기침, 무기력증, 근육 통증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달 1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은 후 같은 달 22일 퇴원했다. 이 환자의 주변에서는 H7N4형 AI에 걸린 다른 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홍콩 보건당국은 “중국 본토의 친지나 친구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살아있는 가금류와 접촉하거나 생닭 등을 사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AI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의사를 찾아가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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