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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광배 해설 “6년 전 윤성빈에 ‘평창 주인공’ 될 거라 말해”

중앙일보

입력

[사진 MBC, 연합뉴스]

[사진 MBC, 연합뉴스]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을 키운 강광배 MBC 해설위원이 “6년 전 윤성빈에 평창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15일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에 출전한 윤성빈을 향해 강 위원은 “그때는 그냥 한 말이었는데 진짜로 평창의 주인공이 됐다”며 뿌듯해했다.

강 위원은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스포츠의 레전드 중 한 명으로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던 ‘썰매 레전드’다. 현재 서울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부회장 겸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강 위원은 지난 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서도 제자 윤성빈에 관해 이야기한 바 있다.

2012년 고교 3학년이던 윤성빈을 눈여겨본 강 위원은 그를 한국체대 봅슬레이스켈레톤팀으로 데려가 기존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했다. 주말에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숙식을 함께했다고 한다.

15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얼음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얼음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성빈은 강 위원을 만난 지 3개월 만에 선배들을 모두 이긴 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다. 강 위원은 “(윤성빈을) 테스트했는데 운동신경이 굉장히 좋더라”라면서도 “이렇게 잘 탈 줄 몰랐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이날 스켈레톤 1차 주행과 2차 주행에 나선다. 다음 날 오전 9시 30분에는 3차, 오전 11시 15분에는 4차 주행에 출전한다. 최종 순위는 1~4차 기록을 합산해서 매긴다.

윤성빈은 1차 주행에서 50.28초를 기록하며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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