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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무원 시험 경쟁률 '역대 최저'…경기 회복 덕분

중앙일보

입력

일본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 일본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의 '미즈키 시게루 로드'는 일명 요괴 거리로 불린다. 관광객으로 가득 찬 거리 전경.  [사진제공=MIZUKI Productions]

일본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 일본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의 '미즈키 시게루 로드'는 일명 요괴 거리로 불린다. 관광객으로 가득 찬 거리 전경. [사진제공=MIZUKI Productions]

일본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은 2016년 기준, 광역과 기초 지방자치단체 채용 시험 경쟁률 통계를 낸 결과 평균 6.5대 1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1994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는게 일본 총무성의 설명이다.

일본 지방공무원(교원 제외) 시험 평균 경쟁률은 2007년 7.5 대 1이었다. 하지만 세계 금융위기로 민간기업 채용이 축소되면서 2010년에는 9.2 대 1까지 올라갔다.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경쟁률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게다가 합격자 중 이탈자도 상당한 비율로 나타났다. 2016년 지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내정을 받은 7만9945명 중 이듬해 4월 1일 채용까지 이어진 경우는 77%인 6만1546명에 불과했다.

일본의 지방직 공무원 평균 연봉은 2014년 총무성 조사 기준으로 669만 6464엔(약 6700만원)이다. 2015년 기준으로 증시 지수인 닛케이225를 구성하는 대기업 225개사 평균(780만엔)보다는 낮다.

일본에서도 공무원은 안정적인 직업으로, 인기가 낮지 않다. 하지만 취업 환경이 좋아지면서 선택지가 많아졌고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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