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연방, 엘리자베스2세 후계자 비밀리 검토 시작…4월 보고

중앙일보

입력 2018.02.13 18:28

업데이트 2018.02.13 18:33

영국연방(커먼웰스)이 지도자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후계자를 비밀리에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12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지난해 종전기념일 추도행사에서 찰스 왕세자가 대신 헌화하도록 한 엘리바베스 2세 영국 여왕. [AFP]

지난해 종전기념일 추도행사에서 찰스 왕세자가 대신 헌화하도록 한 엘리바베스 2세 영국 여왕. [AFP]

보도에 따르면 영연방은 고위 그룹을 결성하고 1953년 즉위 이후 영연방 수장 자리를 맡아온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뒤를 이을 차기 수장 결정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영연방의 지도자직은 세습되지 않는다. 여왕이 사망하더라도 찰스 왕세자가 자동으로 승계하는 것은 아니어서 차기 수장을 검토한다는 것은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BBC는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왼쪽)이 지난해 6월 21일(현지시간) 런던 의회의사당에서 개원 연설에 앞서 앉아 있다. 오른쪽은 찰스 왕세자. [AP=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왼쪽)이 지난해 6월 21일(현지시간) 런던 의회의사당에서 개원 연설에 앞서 앉아 있다. 오른쪽은 찰스 왕세자. [AP=연합뉴스]

고위 그룹은 애놋 통 전 키리바티 대통령을 의장으로, 영국 에너지장관을 지냈던 하월경, 루이즈 프레셰트 전 유엔 사무차장, 로버트 힐 전 호주 국방장관, 빌리 밀러 전 바베이도스 부총리, 은고지오콘조-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조지 벨라 몰타 전 부총리 등 7명으로 구성됐다.

고위 그룹은 오는 4월 92세가 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망할 경우 어떻게 될 것인지 검토하고 이 결과를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영국연방 정상회의(CHOGM)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 자리는 여왕이 참석하는 마지막 CHOGM가 될 전망이다.

여왕은 찰스 왕세자가 영연방의 후계자가 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고위급 관료들을 세계 각지에 파견했다.

한편 영연방은 영국을 비롯해 호주·뉴질랜드·캐나다·몰타 등 5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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