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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대패 여파?…女아이스하키 단일팀 훈련 취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2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2차전 남북단일팀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패한 남북단일팀 선수들이 굳은 얼굴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2차전 남북단일팀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패한 남북단일팀 선수들이 굳은 얼굴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 중인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13일 예정된 훈련을 취소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따르면 이날 여자 단일팀과 남자 한국 대표팀은 모두 훈련이 없다. 당초 여자 단일팀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관동하키센터 연습링크에서 훈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훈련을 취소했다. 그 이유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세라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전날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 랭킹 5위의 강호 스웨덴에 0대8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앞서 10일 세계랭킹 6위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도 0대8로 크게 졌다.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에서 0대8로 아쉬운 패배를 한 단일팀의 최지연이 아쉬워 하고 있다.[연합뉴스]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에서 0대8로 아쉬운 패배를 한 단일팀의 최지연이 아쉬워 하고 있다.[연합뉴스]

결국 목표로 했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스위스전에 이어 스웨덴전에서도 0-8 대패를 당하자 이진규(그레이스 리) 등 일부 선수들은 12일 밤 경기가 끝난 뒤 분한 마음에 눈물을 쏟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머리 감독은 단일팀 선수들이 2경기 연속 대패로 큰 충격을 받고 의욕을 잃은 상황에서 훈련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에게 하루의 휴식시간을 줘 푹 쉬게한 뒤 숙명의 일본전을 맞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단일팀의 남은 경기는 이제 14일 일본(세계랭킹 9위)과 조별리그 최종전뿐이다.  한국 남자 대표팀도 이날 훈련이 없다. 대표팀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총 4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바쁜 일정을 소화한 뒤 지난 11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했다. 이후 12일까지 이틀 연속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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