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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강릉서 조명균 장관 주최 만찬…女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 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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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특사로 방한한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10일 오후 통일부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강원도 강릉 스카이베이호텔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특사로 방한한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10일 오후 통일부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강원도 강릉 스카이베이호텔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10일 밤 조명균 통일장관 주최 만찬에 참석하는 가운데, 이날 오후 9시 10분부터 열리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과 스위스의 예선 1차전 경기에 참석할지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통일부는 10일 오후 6시 30분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에서 조 장관 주최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의 만찬이 열리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모두 참석했다.

남측에서는 조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제1부부장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오후 6시 20분쯤 강릉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 도착했다. 이들은 곧장 남측 관계자들과의 만찬을 위해 20층으로 이동했다. 경호를 받으며 올라간 김 제1부부장은 표정 변화 없이 20층으로 향했다.

김 제1부부장 등이 온다는 소식에 호텔 로비에는 이들이 도착하기 1시간여 전부터 국내외 취재진과 시민 등 100여명이 넘게 몰렸다. 로비가 훤히 내다보이는 1층 레스토랑에서도 창가에 자리 잡은 호텔 이용객들과 일부 호텔 관계자들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일부 시민은 인파 속에서도 조그마한 틈을 이용해 김 제1부부장 등을 찍는 데 성공했다며 기뻐하기도 했다.

한편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만찬이 끝난 후 강릉 관동하키센터로 이동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이날 오후 9시 10분 관동 하키센터에서 열리는 남북단일팀과 스위스의 여자아이스하키 B조 예선 경기를 함께 관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여정 제1부부장의 경기 관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당초 김여정 제1부부장은 하키 경기 관람에 참석하지 않고, 그 시간에 별도 비공개 일정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김 제1부부장이 경기 관람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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