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北, 5만명 열병식 오전 진행···미사일 탑재 차량도 보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이 8일 오전 건군절 열병식을 진행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정부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10시 30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이 북한군 창설 기념일인 '건군절'을 앞두고 열병식 준비와 훈련을 하고 있는 평양 동쪽 미림 열병식 훈련장에 과거와 달리 열병식 참가자들의 숙소용 천막촌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달 28일 촬영된 에어버스 디펜스 & 스페이스 인공위성 사진을 근거로 분석했다. 사진은 북한 미림훈련장을 위성 촬영한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북한군 창설 기념일인 '건군절'을 앞두고 열병식 준비와 훈련을 하고 있는 평양 동쪽 미림 열병식 훈련장에 과거와 달리 열병식 참가자들의 숙소용 천막촌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달 28일 촬영된 에어버스 디펜스 & 스페이스 인공위성 사진을 근거로 분석했다. 사진은 북한 미림훈련장을 위성 촬영한 모습. [연합뉴스]

건군절은 1948년 2월 8일 북한 군대의 창건일을 기념하는 명절이다. 북한은 김정일이 4월 25일로 옮겼던 건군절을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9일 이전인 8일로 최근 앞당겼다.

이 열병식에는 병력 1만3000여 명 등 5만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북한이 전날 열병식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발사차량(TEL)이 식별됐다"고도 전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오는 8일로 예정된 건군절을 기해 미사일 공개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했다. 당시 국회 정보위 소속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이번 건군절 재지정은 70주기를 계기로 정규군의 의미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12월 초부터 미림비행장에서 병력 1만2000여 명 장비 160여 대를 동원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