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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비상 걸린 평창...32명 확진됐지만 감염경로 오리무중

중앙일보

입력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6일 오전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군인들이 경기장 출입 보안 업무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노로바이러스 의심 환자 발생으로 추가 감염을 우려해 1,200명의 보안 검색 인력을 격리 조치하고 군 병력 900여 명을 대체 인력으로 긴급 투입했다. 2018.2.6/뉴스1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6일 오전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군인들이 경기장 출입 보안 업무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노로바이러스 의심 환자 발생으로 추가 감염을 우려해 1,200명의 보안 검색 인력을 격리 조치하고 군 병력 900여 명을 대체 인력으로 긴급 투입했다. 2018.2.6/뉴스1

개막을 이틀 앞둔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에 ‘노로바이러스’ 비상이 걸렸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질서 유지 업무를 담당하는 보안 요원 21명이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외국인 언론사 직원 3명 등 11명도 추가로 감염 확인됐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7일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세를 보였던 보안요원 41명 중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폴리클리닉 등 환자감시 체계를 통해 설사 환자 신고를 받아 확인한 결과 추가로 11명이 노로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11명은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 근무자들이다. 이 중 8명은 보안요원 등 한국인 운영 인력이며, 3명은 해외 언론사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외부에서 식사하고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에 의해 사람 간 감염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보안직원 수십명 식중독 의심 증상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4일 오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민간보안업체 직원 20여명이 복통과 구토 증세 등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는 강원 강릉시의 한 병원 응급실에 불이 켜져 있다. 2018.2.4   yangdoo@yna.co.kr/2018-02-04 23:27:37/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평창올림픽 보안직원 수십명 식중독 의심 증상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4일 오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민간보안업체 직원 20여명이 복통과 구토 증세 등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는 강원 강릉시의 한 병원 응급실에 불이 켜져 있다. 2018.2.4 yangdoo@yna.co.kr/2018-02-04 23:27:37/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앞서 지난 4일 밤부터 복통ㆍ구토ㆍ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의심증세를 보였던 보안요원 41명은 모두 강원도 평창군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관을 숙소로 사용했다.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은 이 수련관 이용자 1025명을 대상으로 면담 조사와 노로바이러스 반응 검사를 했다. 의심 증세를 보이던 41명 가운데 2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양성 반응을 보인 21명은 병원 치료를 받은 뒤 격리 중이며, 현재 건강은 양호한 상태다. 나머지 이용자들은 증상에 따라 숙소를 구분해 격리 중이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업무복귀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감염 경로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당초 해당 수련관의 지하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식약처와 환경부가 조리용수와 생활용수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하수와 조리종사자, 식품 등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섭취해 감염된다. 감염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 감염될 경우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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