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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대사, 혜리에 못다 한 ‘피켓 걸’ 제안했지만…

중앙일보

입력

[사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사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임상우 주마다가스카르대사가 걸스데이 멤버 혜리에게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명예 피켓 걸을 제안했으나 스케줄 문제로 불발됐다.

임 대사는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평창 조직위원회에서 혜리를 명예 피켓 걸로 위촉하는 아이디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혹시 혜리 매니저분을 잘 아는 친구 없지요?”라고 물었다.

[사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사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혜리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마다가스카르 피켓 걸이 되고자 열심히 연습했지만, 마다가스카르가 88 서울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피켓 걸 꿈이 좌절된 성덕선을 연기한 바 있다. 극 중에서는 벌점으로 자격이 박탈된 사람들을 대신해 우간다 피켓 걸로 88 올림픽에 참여했다.

임 대사는 5일 “혜리를 상징적인 의미에서 명예 피켓 걸로 위촉하면 좋겠다. 예를 들어 마다가스카르 선수단과 함께 입장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다 사전 계획이 있어야 하니 무리해서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혹시나 가능하다면 추진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혹시나 사정상 어렵다면 혜리의 영상 응원 메시지라도 받을 수 있다면 영광이라고 임 대사는 전했다.

그러나 마다가스카르 피켓 걸로 변신한 혜리의 모습은 보기 어려울 듯하다. 혜리의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6일 한 매체에 “혜리에게 명예 피켓 걸 제의가 왔지만 이미 잡혀 있던 스케줄로 인해 아쉽게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임 대사는 마다가스카르팀의 유일한 평창올림픽 출전 선수인 미아 클라크(Mia Clerc)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한 살 때 프랑스에 입양되어 5살 때부터 스키를 탄 클라크는 이후 마다가스카르의 친부모와 연락이 됐다. 가족과 상의 끝에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태어난 나라 마다가스카르를 대표해 출전한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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