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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당했다” 우마 서먼, 와인스타인 성추행 고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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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우마 서먼

우마 서먼

할리우드 배우 우마 서먼(48·사진)이 성추행·성추문 사례를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에 동참했다. 서먼은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1994년 영화 ‘펄프 픽션’ 개봉 직후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와인스타인이 나를 밀치고 덮치려 했다”고 고백했다. “그즈음 프랑스 파리의 호텔에서 목욕 가운만 입은 채 대본 회의를 하자며 사우나로 데려가려 했다”고도 밝혔다. 서먼은 지난해 11월 SNS를 통해 “와인스타인은 총알도 아깝다”고 비난한 바 있다.

그는 하비 와인스타인이 제작하고 쿠엔틴 타란티노가 연출한 영화 ‘펄프 픽션’에서 주인공 미아 월러스를 연기했다. 이 영화로 세 사람 모두 전 세계 영화계의 큰 호평을 받았다. 2003년 셋은 ‘킬빌’ 시리즈로 다시 뭉쳤고 서먼은 이 영화에 킬러로 출연해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와인스타인은 잇단 성추문 폭로로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등에서 영구 퇴출됐다.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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