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의정석] 주말엔 ‘낮맥’ 부르는 핫 샌드위치

중앙일보

입력 2018.02.03 00:02

혼자 먹을 건데 대충 먹지 뭐.”  

혼자 먹는 밥.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혼밥'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간편식이나 즉석식품으로 일관하는 혼밥은 편하긴 하지만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게 사실이죠. 한 끼를 먹어도 맛있고 건강하게, 그리고 초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름하여 ‘혼밥의 정석’입니다. 조리시간 30분 미만, 조리법은 간단한데 맛도 모양새도 모두 그럴듯한 1인분 요리입니다.
이번 회부터는 쉽게 만들 수 있는 브런치 메뉴를 제안합니다. 주말 아침, 느지막이 일어나 아침 겸 점심으로 배를 채우기 적당한 가벼운 메뉴들입니다. 오늘은 고소한 버터 향이 유혹적인 따뜻한 샌드위치입니다.

반숙으로 익힌 계란 노른자가 흘러내리는 핫 샌드위치의 유혹적인 자태. '낮맥(낮에 마시는 맥주)'과 함께하면 금상첨화다. 유지연 기자

반숙으로 익힌 계란 노른자가 흘러내리는 핫 샌드위치의 유혹적인 자태. '낮맥(낮에 마시는 맥주)'과 함께하면 금상첨화다. 유지연 기자

아침에 먹는 따뜻한 샌드위치

영하의 온도가 계속되는 요즘, 주말 아침만큼은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진다. 자연히 주말 아침은 간단히 때울 수 있는 간편식에 손이 간다. 혼자라면 더 하다. 샌드위치는 이런 혼밥족에게 제격인 메뉴다. 빵과 계란, 햄 정도만 있으면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된다. 만들기 간단한 데다 속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오늘은 아침에 즐기기 좋은 따끈한 샌드위치를 소개한다. 버터를 듬뿍 바른 식빵을 노릇하게 구운 뒤 햄과 계란, 베이컨과 치즈 등을 쌓아 올리면 된다. 베이컨은 노릇하게 굽고, 햄도 온기가 돌 만큼 살짝 데워주는 것이 핵심이다. 계란은 취향에 맞게 반숙이나 완숙으로 프라이해 준비한다. 모든 속 재료가 따뜻해 치즈를 올리면 자연스럽게 녹아내린다. 치즈는 빵과 속 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만드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한 입 베어물면 입안 가득히 고소한 맛이 퍼진다. 버터를 듬뿍 바른데다 구운 햄, 베이컨을 넣어 칼로리는 높지만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녹진하고 풍성한 맛이다. 엄가람 인턴기자

한 입 베어물면 입안 가득히 고소한 맛이 퍼진다. 버터를 듬뿍 바른데다 구운 햄, 베이컨을 넣어 칼로리는 높지만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녹진하고 풍성한 맛이다. 엄가람 인턴기자

따뜻한 샌드위치는 만든 뒤 바로 먹어야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간단히 만들 수 있지만, 그 맛만큼은 특별하다. 버터에 노릇하게 구운 빵 속에 짭짤한 햄과 베이컨, 고소한 계란이 어우러져 풍성한 맛을 자랑하다. 은근히 푸짐해 한 입만 베어 물면 입 안이 뿌듯하게 꽉 찬다. 여기에 시원한 맥주 한잔을 곁들이면 주말 아침 혼밥으로 이만한 메뉴가 없다.

치즈 녹아 흘러내리는 핫 샌드위치
고소한 버터 향 가득, 입맛 돋우네

[Recipe] 핫 샌드위치 (1인분 기준)  

식빵(모닝빵 대체 가능) 2장, 버터 1큰술, 베이컨 2줄, 슬라이스 델리 햄 40g, 계란 2개, 슬라이스 치즈 2장, 소금 후추 약간

식빵 안쪽에 버터를 바른다. 버터는 실온에 둬 말랑하게 녹은 버터를 사용한다. 버터가 굳어있다면 전자레인지에 10~20초 정도 돌리면 적당히 말랑해진다. 너무 오래 돌리면 물이 될 수 있다. 모닝빵을 사용할 때는 반을 갈라 안쪽에 버터를 바른다. 버터를 녹이는 것도 번거롭다면 식빵을 구울 프라이팬을 달군 뒤 굳은 버터를 넣어 녹인 후 그 위에 빵을 올려 구워도 된다.

굳은 버터는 프라이팬에 녹인 뒤 그 위에 빵을 올려 구우면 간편하다.

굳은 버터는 프라이팬에 녹인 뒤 그 위에 빵을 올려 구우면 간편하다.

깨끗한 프라이팬을 준비한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상태에서 버터 바른 빵을 올려 노릇하게 굽는다. 이때 버터를 바른 안쪽 면부터 구워 바깥에도 버터 향이 은은하게 감돌도록 한다. 양면을 번갈아가면서 노릇하게 굽는다.

식빵 양쪽면을 노릇하게 구워 준비한다.

식빵 양쪽면을 노릇하게 구워 준비한다.

샌드위치 속을 준비한다. 베이컨은 강한 불로 달군 팬에 바삭하게 굽는다. 약간 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바싹 익혀준다. 다 익은 베이컨은 키친타월 위에 올려 여분의 기름을 제거한다.

베이컨은 약간 탄 것처럼 보일 정도로 바싹 굽는다.

베이컨은 약간 탄 것처럼 보일 정도로 바싹 굽는다.

같은 프라이팬 한쪽에는 햄을 굽는다. 햄은 베이컨처럼 바싹 익히지 않고 약간의 온기가 돌 정도만 데워준다.

슬라이스 햄은 약간의 온기가 돌 정도만 데워준다.

슬라이스 햄은 약간의 온기가 돌 정도만 데워준다.

햄을 구웠던 쪽에 식용유를 적당량 넣고 계란을 굽는다. 반숙과 완숙 중 원하는 정도의 굽기로 굽는다. 구운 속 재료는 모두 접시에 담아둔다.

계란은 취향껏 익힌다.

계란은 취향껏 익힌다.

속 재료를 구운 프라이팬 위에 노릇하게 구워둔 빵을 올린다. 이때 가스레인지 불은 약하게 줄인다. 햄과 베이컨을 빵 위에 올리고 그 위에 계란과 치즈를 차례로 올린다.

약불로 줄인 프라이팬 위에 구운 빵을 올리고 속 재료를 차례로 쌓는다.

약불로 줄인 프라이팬 위에 구운 빵을 올리고 속 재료를 차례로 쌓는다.

속 재료를 쌓은 뒤 구운 빵 한장을 덮은 뒤 살짝 눌러준 뒤 샌드위치 전체를 뒤집어서 2분 정도 더 구워준다.

식빵을 덮은 뒤 프라이팬에 한 번 더 구워낸다.

식빵을 덮은 뒤 프라이팬에 한 번 더 구워낸다.

먹기 좋게 반 자른 뒤 따뜻할 때 먹는다.

먹기 좋게 잘라 준비한다.

먹기 좋게 잘라 준비한다.

[chef's tip]
“상황에 맞게 있는 재료를 활용해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샌드위치의 매력이죠. 햄과 계란 외에도 버섯이나 양파, 양배추, 양상추 등이 있다면 함께 넣어 즐겨도 좋아요.”-GBB키친 김병하 쉐프

글=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사진·동영상=엄가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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