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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출입국직원 채용 경쟁률 764대 1…폭풍 지원 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여성의 스포츠 경기장 입장이 금지된 사우디에서 사상 처음으로 입장이 허용됐다. [AFP=연합뉴스]

여성의 스포츠 경기장 입장이 금지된 사우디에서 사상 처음으로 입장이 허용됐다. [AF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입국사무소의 직원을 뽑는 데 여성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30일 일간 사비크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출입국사무소는 출입국자의 여권을 확인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여성 직원 140명을 이달 21일부터 닷새간 공모했다.

이 공모에 지원한 사우디 여성은 무려 10만7000명으로, 76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직도 여성의 대외 활동에 보수적인 사우디에서 적극적으로 사회에 진출하려는 여성들의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이 신문은 “출입국사무소 측도 이렇게 많은 여성이 지원할지 미처 예상하지 못해 놀랐다”고 전했다.

사우디 출입국사무소는 이번에 처음 여성 직원을 모집했다. 지원 자격은 고졸 학력 이상의 25~35세 사우디 국적의 여성이었다. 그리고 키와 몸무게 제한을 뒀다.

한편, 30일 오만 경찰은 “올해 3월 1일부터 여성도 택시나 트럭 같은 상업용 차량을 운전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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