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군지원 권리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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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제네바 AFP=연합】미국은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정을 준수할 것이나 아프간반군에 대한 군사지원을 제공할 권리만은 계속 행사할 것이라고「슐츠」미 국무장관이 14일 밝혔다.
「슐츠」장관은 이날 제네바에서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정이 정식 조인된 직후 소련군의 아프가니스탄주둔 문제는『그 동안 세계에 대한모욕이자 미-소 관계에 커다란 부담으로 존재해 왔다』면서 소련이 대 아프가니스탄 무력점령을 끝내기로 한데는 일단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그러나『아프가니스탄 반군에 군사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미국의 권리』라고 밝혔다.
한편「에두아르트·셰바르드나제」소련외상은 자신은 미국이 대 아프가니스탄 반군무기공급을 계속할 법적 근거가 없고 무기공급은 아프가니스탄 정치화합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란 점을「슐츠」장관에게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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