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8 문화 가이드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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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얼굴
저자: 연상호
출판사: 세미콜론
가격: 2만2000원

영화 ‘부산행’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연상호 감독의 첫 그래픽노블(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이다. 시각 장애인이지만 도장 가게에서 시작해 캘리그래피 연구소를 설립한 전각 장인과 그의 아들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멸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억압받고 잊혀진 한 여인의 기구한 일생을 그렸다. 극단적인 비극과 절망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연상호표 작품이다.

소프트파워에서 굿즈까지
저자: 고동연
출판사: 다할미디어
가격: 1만8000원

1990년대 이후 동아시아 현대미술과 예술 대중화 전략을 살핀다. 2000년대 당시 미국 뉴욕에서 거주하던 저자가 현지에서 목격한 아시아 현대미술 붐이 책의 서두를 열게 했다. 일본ㆍ중국ㆍ한국의 현대미술계에 나타난 비슷한 창작행위의 배경을 쫓고, 자국 미술계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국가에서 기획한 국제적인 이벤트를 짚는다. 또 미술관 밖 틈새 전시공간을 장악한 삼국의 하위 문화를 살핀다.

[영화]

염력
감독: 연상호
배우: 류승룡 심은경
등급: 15세 관람가

은행 경비원 석헌(류승룡)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이다. 잘난 구석 한군데도 없는 그에게 갑자기 이상한 변화가 찾아온다. 생각만으로 물건을 움직이는 능력, 염력이 생긴 것이다. 석헌은 하루아침에 초능력자가 됐지만, 그의 딸 루미(심은경)과 이웃은 위기에 처하게 된다.

포르토
감독: 게이브 클링거
배우: 안톤 옐친 루시 루카스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포르투갈의 도시 포르토에서 프랑스 여자 마티(루시 루카스)와 미국 남자 제이크(안톤 옐친)는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항구 도시 포르토에서 단 하루 동안 일어나는 사랑 이야기를 시적으로 그려냈다. 안톤 옐친의 유작이다.

[공연]

연극 ‘깨비가 잃어버린 도깨비 방망이’
기간: 2월 2~11일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문의: 1600-2238

‘극단 하땅세’의 상상력 넘치는 연극적 무기를 기반으로 탄생한 공감각적 가족극. 아날로그적 감성인 전래동화 속 도깨비와 영상 콘텐트 기술을 접목하고 생동감 넘치는 음악도 채워 넣었다.무언가를 잃어가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찾게 되는 것에 대한 깨달음을 주는 무대다.

연극 ‘쥐덫’
기간: 2월 1일~3월25일
장소 : SH아트홀
문의: 02-747-2265

MBC탤런트극단의 창단공연. 드라마 ‘올인’의 최완규 작가와 ‘청춘의 덫’의 정세호PD가 만든 연극 무대에 양희경·박형준 등이 오른다.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서스펜스와 예상을 뒤엎는 반전으로 1952년 런던 초연 이래 66주년을 맞은 아가사 크리스티 연극의 라이선스 버전.

[클래식]

서울시향 베토벤 ‘황제’
일시: 2월 1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1588-1210

러시아 태생의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수드빈(사진)이 서울시향과 베토벤 협주곡 ‘황제’를 협연한다. 세계적 음악가들과 공연하는 수드빈은 유럽을 중심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지휘는 네덜란드의 안토니 헤르무스가 맡아 브루크너 교향곡 6번을 들려준다.

김정원의 ‘음악신보’
일시: 2월 8일 오전 11시 30분
장소: 롯데콘서트홀
문의: 1544-7744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슈만 시리즈 5회 중 첫번째 공연. 슈만이 창간한 음악비평지 ‘음악신보’에서 이름을 따왔다. 김정원이 피아노와 해설을 맡고 테너 김세일이 출연한다. 두 연주자는 이날 공연에서 슈만의 대표적인 연가곡집 ‘시인의 사랑’을 들려줄 예정이다.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