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광호 농업상] "식량 증산, 농촌 부강 노력한 '한광호 정신'잇는 창의성·진취성 갖춘 리더 발굴에 큰 의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1면

한태원 한광호기념사업회 이사장

한태원 한광호기념사업회 이사장

제4회 한광호 농업상 시상식을 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 추운 날씨에도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인사말

지금은 먹을 것이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선친이 보낸 청년 시절은 폐허와 보릿고개로 대변되는 배고픔의 시대였습니다. ‘이 땅의 모든 사람이 배불리 먹고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자주 하시던 선친의 바람은 아주 소박하였지만 한편으로 그 시절 국가의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선친께서는 1968년에 작물보호제 전문 기업 한국삼공주식회사를, 1979년에 농약 원료회사인 서한화학을 설립하였습니다. 국가적 목표인 ‘식량 증산’과 ‘농촌부강’ 실현을 위해 농업 현장에 꼭 필요한 작물보호제, 농기자재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서 1970~80년대 농업 녹색혁명을 주도했습니다.

1960년에 제약회사 백수의약, 1976년에는 한독합작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을 설립해 선진제약 기술의 국산화와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 개발에도 앞장섰습니다.

21세기 풍요의 시대, 이제 굶주린 국민은 적지만 20%대 식량자급률의 대한민국 농업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기의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 농업과 농촌 발전에 이바지하고 선친의 평생 신념인 ‘농업보국’의 뜻을 이어가고자 2015년 재단법인 한광호기념사업회를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농업 발전에 기여한 분들을 찾아 그 공로를 격려하고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한광호 농업상’을 제정했습니다.

한광호기념사업회는 한광호 농업상을 통해 농업인, 농학자, 미래 농업인 등을 발굴하고 널리 알려 우리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밝히고자 합니다. 이에 묵묵히 우리 땅에서 흘린 땀과 우리 농업의 미래를 풍요롭게 해줄 창의성과 진취성을 주목합니다.

우리 농업 각 분야에서 창조적 리더를 발굴,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농업보국과부국강농의 첫걸음이자 선친의 유지를 받드는 것이라 판단합니다.

한광호 농업상을 수상하신 세 분께 축하와 영광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