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미경제통합은행 가입 추진…중미지역 진출 교두보 확보

중앙일보

입력 2018.01.25 14:30

정부가 중남미 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을 추진한다. 정부는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에 가입하기로 결정하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 관 명의의 가입의향서(incorporation request letter)를 CABE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 명의로 가입의향서 전달
중미 현재 연 4~5% 성장, 젊은 인구 구조로 잠재력 높은 시장 평가

온두라스에 있는 CABEI는 중미 지역의 경제 개발 및 지역 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1960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니카라과, 벨리즈,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등 8개 중미지역 역내국과 대만, 멕시코, 스페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5개 역외국 등 총 13개국이 회원국이다. 쿠바는 가입 마무리 단계에 있다.

CABEI에 가입한 8개 중미지역 국가는 중미통합체제(SICA)를 지난 1991년에 설립하기로 했다. 8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지난해 기준 약 3290억 달러다. 중남미 전체 GDP의 6% 수준이다. 인구는 약 5800만명으로 중남미 인구의 8.9%를 차지한다.

정부는 CABEI 가입이 지난해 3월 가서명한 한ㆍ중미 FTA와 함께 성장잠재력이 큰 중미국가와의 경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지역은 아직 경제규모가 크지 않으나, 연 4~5% 내외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 구조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4억5000만 달러를 CABEI에 출자해 7.58% 지분율(잠정)을 확보함으로써 대만(현재 지분율 11.62%)에 이어서 역외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가입을 위해선 협정문 서명, 국회 비준동의 및 ‘국제금융기구에의 가입조치에 관한 법률’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정부는 연내 이 절차를 완료하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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