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9일 개막하는 평창 겨울올림픽에 22명의 북한 선수가 참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북한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북한 쇼트트랙 선수 김별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별성이 포함된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당시 일본에서 국내 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북한 대표팀은 당시 관중석 옆 복도와 첫 훈련을 앞둔 소감을 묻는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김별성이 포착된 인터뷰 영상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회자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에는 "박서준 닮았다" "진짜 잘생겼다" 등과 같은 댓글이 이어졌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통일되면 만날 수 있냐" "탈북 길만 걷자" "이승기 닮았다" 등과 같은 유쾌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보게 될 북한 선수는 김별성이 아니라 정광범(남자 1500m)과 최은성(남자 500m)이다. 이들은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로 평창 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메달권 입상은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는 남북 단일팀을 꾸리기로 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을 비롯해 쇼트트랙 2, 피겨스케이팅 2, 크로스컨트리 3, 알파인 스키 3명 등 북한 선수 22명이 참가한다. 이 밖에 임원(코치 포함) 24명과 기자 21명도 온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