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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올해 한국서 CLS 등 20개 모델 출시…‘7만대’ 도전

중앙일보

입력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올해 20여개 신규 모델을 한국 시장에 추가로 선보이고, 판매 7만대 돌파에 도전하겠다."

실라키스 사장 신년 기자간담회 #판매목표를 7만대 이상 제시 #350억 투자…R&D 20여명 충원 #한국, 벤츠 ‘6대 시장’ 진입

지난해 한국에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청사진을 발표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또한 "한국을 자사의 ‘동아시아 연구개발(R&D)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실라키스 사장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신차(9종)·플러그인하이브리드(2종) 등 20여개 신규 라인업(제품군)을 선보인다. 신차 9종은 지난해 한국서 선보인 신차(5대)보다 2배가량 많은 숫자다. 4인승 오픈 톱(open top·천정을 개폐할 수 있는 차량)인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먼저 출시하고, 4도어 쿠페 CLS클래스의 완전변경 모델, 중형세단 C클래스 부분변경 모델도 등장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선보일 CLS 완전변경 모델.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선보일 CLS 완전변경 모델.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틴 슐즈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세일즈마케팅 부사장은 “한국은 세계 2위의 CLS클래스 시장”이라며 “올 여름쯤 출시할 CLS클래스는 역동적이면서 남성적으로 설계하면서도 안락한 승차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투자 계획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R&D센터의 인력을 20여 명 충원한다. 실라키스 사장은 “내비게이션 솔루션 분야에서 한·중·일을 아우르는 동아시아 R&D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약 350억원 규모의 부품물류센터 확장공사도 진행한다. 원활한 부품 수급과 서비스 기간 단축을 위해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한국에 2100억원을 투자해 전시장(8개)·서비스센터(7개)·워크베이(193개)를 신설했다. 현재 한국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산 고객이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의 평균 대기일은 2.5일인데 이것이 더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부품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지난 2년간 국내 부품기업은 독일 다임러 그룹에 1조원 규모의 부품을 공급했다. 올해는 지난해 체결한 2조원 규모의 신규 구매를 토대로 협력 규모·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지난해 약속했던 사회공헌기금(40억원)을 초과달성(41억원)했다”며 “KT·삼성카드·삼성물산 등 (한국)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차별화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행사 도중 실라키스 사장은 자사의 자율주행차량인 F015(콘셉트카)에 탑승한 채 등장했다.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전기차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차 전략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올해 국내 출시 차량에 자사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확대적용하고, 원격 시동,냉·난방조절, 차량손상 도난경보 기능을 추가한다.

전시관에 디지털 인프라도 확충한다. 이상국·김지섭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부사장은 “고객 데이터 관리, 실시간 예약, 재고관리, 계약·지급까지 일괄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세일즈 플랫폼(세일즈 터치)을 확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는 한국 수입차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최다 판매(6만8861대) ^단일 차종 3만대 판매(E클래스·3만2653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만대 판매(1만2127대) 등 각종 신기록을 쏟아냈다. 실라키스 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입장에서 세계 8위(2016년)였던 한국 시장은 지난해 중국·미국·독일·영국·프랑스와 함께 세계 6위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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