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KTX를 이용해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서울지역 공연장을 둘러볼 계획이며 첫 방문지는 잠실 학생체육관이다. 이후 점검단은 장충체육관, 남산 국립극장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 공연장 점검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 예술단이 공연할 무대, 음향 등의 설비 조건과 객석 규모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강릉에서 하룻밤을 묵은 현 단장 일행이 22일 아침 식사를 하는 장면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현 단장과 6명의 단원은 황태국 백반, 전복죽 등의 음식으로 식사했다고 알려졌다.
강릉역에 도착한 현 단장 일행은 경찰 경비 병력이 2열로 도열해 만든 경찰 통제선(폴리스라인)을 지나 서울역행 KTX에 올랐다. 강릉역 주변에는 200여 명의 시민이 찾아와 현 단장 등 점검단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다.
점검단은 22일 오후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내일(23일)은 금강산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준비를 위해 우리 측 선발대가 방북하고 25일에는 북측 선발대가 내려오는 등 남북 교류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진다.
김경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