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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크 호텔서 오찬 현송월 단장, 숙소는 스카이베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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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 보이며 손인사,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현송월   (강릉=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1일 강릉역에 도착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시민들의 환영이 이어지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1.21   yatoya@yna.co.kr/2018-01-21 13:16:10/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미소 보이며 손인사,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현송월 (강릉=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1일 강릉역에 도착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시민들의 환영이 이어지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1.21 yatoya@yna.co.kr/2018-01-21 13:16:10/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21일 강릉을 방문한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식사를 한 강릉 씨마크(SEAMARQ)호텔이 화제인 가운데 그가 맛본 삼시 세끼 메뉴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현 단장은 남한 방문 첫날인 첫 행선지로 강릉에 도착하자마자 경포해변 해안가에 위치한 씨마크 호텔 레스토랑에서 첫 끼니 점심을 먹었다. 이 호텔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6년 3월 11일 당시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이자 민주당 전 대표의 자격으로 강릉지역 인사 5명과 비밀 조찬 간담회를 했던 곳이다.

이 호텔 레스토랑은 한식만 메뉴로 내놓는 곳으로 알려졌다. 5성급 호텔로 한 끼 식사비가 5만원 정도다. 현 단장은 씨마크 호텔 레스토랑에서 강릉의 유명 먹거리인 초당 순두부 들깨탕과 자연산 송이를 곁들인 한우 갈비찜이 차려진 음식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강릉의 전통 음식인 감자전이 식탁에 올라왔다. 후식으로는 강릉의 멋과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전통차와 과일이 나왔다. 문 대통령도 당시에 차와 과일을 후식으로 먹었다.

씨마크호텔은 현대가 1971년 개관한 동해관광호텔에서 호텔현대 경포대를 거쳐 2015년 신축 오픈한 특급호텔이다. 현대 계열사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상(Pritzker Prize) 수상자 리처드 마이어(Richard Meier)와 제임스 코너(James Corner)가 설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금강산 관광’ 물꼬를 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신입사원 수련회에 참석, 경포 해변 백사장에서 젊은 직원들과 씨름을 한 일화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호텔은 올림픽 기간 주요 인사들의 숙소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도에서는 2월 5일부터3월 19일까지강원 미디어센터를 운영, 본 대회와 패럴림픽대회 취재 지원에 활용된다.

저녁 식사는 숙소로 정해진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에서 이뤄진 만찬장에서 진행됐다. 우리 정부 측 관계자에 따르면 현 단장은 만찬 메뉴로 양식을 먹었다.
스카이베이 호텔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회라는 호텔 건설 호재 속에서 지어져 얼마 전 문을 열었다. 그러나 현재 일반인 손님은 받지 않고 있다. 곧 개막할 평창올림픽과 관련된 예약된 단체 손님들부터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베이 호텔

스카이베이 호텔

이에 현재 일반인 손님이 없기 때문에 당국의 경호 및 보안 관리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씨마크 호텔,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 모두 해안선을 따라 지어져 동해 바다와 경포호, 태백산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권을 자랑하고 있다.

현 단장은 남한 체류 이틀째이자 강릉서 서울로 이동할 22일 아침, 숙소인 호텔에서 강원도 유명 먹거리인 황태국 백반을 아침 식사로 맛볼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에서 하룻밤을 묵은 현 단장 일행은 이날 오전 KTX를 이용해 서울로 돌아온 후 강릉에서와 마찬가지로 서울의 공연장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들이 방문할 공연장으로는 남산의 국립극장과 장충체육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강릉 공연장 점검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 예술단의 공연에 필요한 무대를 설치할 수 있는지, 음향 등의 설비 조건이 어떤지, 객석 규모는 충분한지 등을 따져볼 것으로 관측된다.

공연장 점검을 마치면 이들은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고 온 길을 되짚어 경의선 육로로 귀환할 계획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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