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급등세 언제까지? 4분기 경제성장률 발표에 촉각

중앙일보

입력 2018.01.22 05:50

지난주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2만6000선을 뚫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을 앞둔 19일(현지시간)에도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4분기 GDP 성장률 발표
BOJ·ECB 통화정책회의 예정
트럼프, 다보스 포럼 참석 유동적

미국 증시의 도약 뒤에는 미국의 경제 지표가 든든히 버티고 있다. 26일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 발표가 예정돼 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3% 수준(전분기 대비 연율)으로 내다본다. 실제 발표에서도 3% 이상으로 나올 경우 2005년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3% 성장을 기록한다.

현지시간 17일 사상 처음으로 다우 지수가 2만 6000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현지시간 17일 사상 처음으로 다우 지수가 2만 6000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전망치를 웃도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강세장을 향한 기대감에 부채질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S&P500 상장기업의 20%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3분기 30% 매출 증가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던 넷플릭스가 22일 밤 성적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존슨앤존슨, 포드, 제너럴일렉트릭, 스타벅스 등도 이번 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일본은행(BOJ)은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연다. 25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한다. 그동안 정책 기조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던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통화정책의 방향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왼쪽)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중앙포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왼쪽)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중앙포토]

일본은행과 ECB는 매우 조심스럽게 출구전략을 만지작거리는 분위기다. 일본은행은 지난 9일 만기 10년 초과 25년 이하 국채 매입액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공개된 지난달 ECB 통화정책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가 계속 확장되면 내년(2018년) 초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나 선제 안내 관련 문구가 재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 위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에 들어갔다. 31일 FOMC가 재닛 옐런 의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다.

연준의 새 이사로 지명된 마빈 굿프렌드 카네기멜런대 교수는 23일 미국 상원의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굿프렌드는 온건한 매파(강경파)로 분류된다.

올해 다보스 포럼에는 중국의 경제분야 부총리 내정자 류허(왼쪽)가 참석해 연설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셧다운으로 참석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다. [중앙포토]

올해 다보스 포럼에는 중국의 경제분야 부총리 내정자 류허(왼쪽)가 참석해 연설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셧다운으로 참석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다. [중앙포토]

23일부터 26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선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열린다.

중국에선 류허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시진핑 주석 대신 참석한다. 류 주임은 시 주석과 50년 지기로 금융 담당 부총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엔 시진핑 주석이 직접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맞서 '경제의 세계화'를 강조했다.

트럼프는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18년 만에 처음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셧다운으로 참석 여부가 유동적이다. 참석할 경우 25일 스위스에 도착해 26일 폐막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현 기자 lee.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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