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샴푸와 보디워시 8통을 사용해 온천을 거품투성이로 만든 10대가 범행 5개월 만에 붙잡혔다.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난 8월 와카야마현 신구시에 위치한 온천에서 엄청난 양의 거품을 일으켜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19세 학생 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들과 함께 온천을 찾았다가 재미 삼아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사건 당시 손님들의 신고로 상황을 파악한 해당 온천 관리자는 거품을 걷어내고, 탕 내를 정상복구 하기 위해 3일간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
지역 경찰은 현장에 있던 차 번호판과 방범 카메라 등을 근거로 용의자를 쫓아 이달 11일과 15일에 각각 체포했다.
한편 학생들의 부모는 영업 손실 등에 의한 피해를 보상해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