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한국 여론 싸늘"

중앙일보

입력 2018.01.17 18:06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격려를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격려를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두고 한국 내 여론이 싸늘하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추진 중인 남북 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 단일팀에 반대하는 여론이 거세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다루는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17일 "한국에서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세라 머레이(30·캐나다) 한국 대표팀 감독이 단일팀 추진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전날 머레이 감독은 "올림픽을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져 매우 충격적(shocked)이다"고 말했다. 인사이드더게임스는 한국의 한 방송사 여론조사에서 70% 이상이 단일팀에 반대 의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무엇을 위한 단일팀인지 모르겠다"는 한국 시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여자 아이스하키 골리의 스틱에 싸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여자 아이스하키 골리의 스틱에 싸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국 정부는 우리선수 23명은 그대로 유지되고 북한을 추가하는 '23+알파'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다른나라들이 형평성에서 어긋난다고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또 합의가 이뤄져 엔트리가 늘어도 경기당일 게임 엔트리는 22명 그대로 유지된다. 결국 우리 선수 중 못뒤거나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선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대회를 20여일 앞두고 '팀 스포츠' 아이스하키에서 남북 선수들이 조직력이 잘 맞을지도 미지수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아이스하키 단일팀 반대합니다'라는 글에 동의를 표시한 사람이 17일 1만 명을 넘어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을 면담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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