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옥죄자 암호화폐 이틀째 폭락...30% 넘게 하락도

중앙일보

입력 2018.01.17 09:33

업데이트 2018.01.17 09:50

한·중 정부 규제책에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폭락
17일 오전 9시 빗썸거래소 측에 따르면 비트모인이 전일 대비 18.67% 하락했다. [사진 빗썸거래소]

17일 오전 9시 빗썸거래소 측에 따르면 비트모인이 전일 대비 18.67% 하락했다. [사진 빗썸거래소]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세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은 15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1300만 원대로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회복세지만 전일 대비 18.67% 하락한 수치다.

리플과 퀀텀, 비트코인 캐시, 비트코인 골드, 이더리움 클래식 역시 전날보다 20% 이상 하락했다.

해외 시세를 알려주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7.38% 하락했다. [사진 코인마켓캡]

해외 시세를 알려주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7.38% 하락했다. [사진 코인마켓캡]

전 세계 시세도 비슷하다. 해외 시세를 알려주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비트코인은 1만1257.9달러(한화 약 119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17.38% 하락한 것으로 한국보다 약 1%p가량 적게 가격이 내려갔다.

이 밖에도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등 암호화폐 대부분에 빨간불이 켜졌다. 30% 넘게 하락한 것도 있다.

이는 한국과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거래 옥죄기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방안에 대해 “살아있는 옵션이긴 하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여기에 암호화폐에 대해 중국 정부가 추가 단속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낙폭을 키운 것으로 예상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외 플랫폼의 중국 내 접근을 차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접근도 규제할 방침이라고 전해졌다.

해당 발표 이후 중국 일부 기업 등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을 둔 가상화폐발행(ICO) 계획을 취소하는 등 후폭풍이 잇따랐다. RR 코인 백서를 발행했던 중국 소셜미디어 런런왕 등 일부 기업은 정부와 면담 후 관련 프로젝트를 접기도 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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