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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오 해피 데이’ 가스펠의 전설 호킨스 별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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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에드윈 호킨스

에드윈 호킨스

‘오 해피 데이(Oh happy day)’로 유명한 미국 가스펠 음악의 전설 에드윈 호킨스(사진)가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74세.

호킨스는 안드레이 크라우치, 제임스 클리블랜드와 함께 현대 가스펠 음악의 창시자로 불린다.

2010년 먼저 사망한 동생 월터와 함께 독학으로 건반 연주를 익혀 작곡가·편곡자·성가대 지휘자로 활약했다.

그가 명성을 얻은 것은 자신의 이름을 딴 ‘에드윈 호킨스 싱어스’가 1968년 발매한 앨범에 수록된 ‘오 해피 데이’ 덕분이다.

가족이 다니던 교회를 위해 모금을 하려고 만든 이 노래를 샌프란시스코 지역 라디오 방송이 연일 틀면서 장르를 뛰어넘는 인기를 끌었다. 18세기 찬송가를 호킨스가 현대 음악 기법으로 편곡한 이 곡은 가스펠 음악으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 40위 안에 들었고 4위까지 올랐다.

그는 2015년 ‘블랙뮤직닷컴’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음악은 그 당시 내가 들었던 모든 것의 혼합과 크로스오버였다”라고 회상했다. 미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히트한 이 곡으로 ‘베스트 소울 가스펠’ 부문에서 그래미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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