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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가행렬에 스타 총출동까지...서울 달군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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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성화 봉송하는 임금님&#39;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행사에서 황실문화회 종친회 이홍배 이사장이 어가행렬로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2018.1.13   mon@yna.co.kr/2018-01-13 20:21:38/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39;성화 봉송하는 임금님&#39;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행사에서 황실문화회 종친회 이홍배 이사장이 어가행렬로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2018.1.13 mon@yna.co.kr/2018-01-13 20:21:38/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13일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봉송에 참가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축구 꿈나무들. [사진 코카콜라]

13일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봉송에 참가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축구 꿈나무들. [사진 코카콜라]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가 서울에 도착했다. 유명 스포츠스타와 연예인, 각 분야 인사들이 성화봉송주자로 총출동했다.

지난해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평창올림픽 성화는 74일만인 13일에 서울에서 봉송 행사를 가졌다. 올림픽 성화가 서울에 온 건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만이다. 입성 첫 날, 성화는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매직스페이스를 출발해 종로, 동대문, 용산 등을 거쳐 광화문까지 23.4km를 달렸다. 그만큼 성화가 있는 곳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저녁 어가행렬 성화 봉송엔 1만여명이 광화문광장에 몰렸다.

13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선 방송인 서장훈(가운데)과 &#39;스포츠 드림걸즈&#39; 청소년들. [사진 코카콜라]

13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선 방송인 서장훈(가운데)과 &#39;스포츠 드림걸즈&#39; 청소년들. [사진 코카콜라]

13일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봉송에 나선 체조 스타 양학선. [사진 코카콜라]

13일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봉송에 나선 체조 스타 양학선. [사진 코카콜라]

아이돌부터 스포츠 스타까지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에서 축구유망주 6명과 희망의 불꽃을 옮겼다. 전유상(세일중), 송한록(포항제철중) 등 지난해 제29회 차범근축구상 베스트11에 오른 학생들과 함께 뛴 차 전 감독은 "미래를 위해 꿈을 키워가는 어린 청소년들이 올림픽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농구 스타' 출신 방송인 서장훈 씨는 스포츠로 꿈을 키워가는 여학생 4명과 함께 광화문 인근에서 성화 봉송에 참가했다. 그밖에 축구 선수 정대세,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 이상민 프로농구 서울 삼성 감독 등이 성화 봉송에 나섰고, 아이돌그룹 I.O.I 출신 소미와 몬스타엑스 7명 멤버가 많은 응원을 받으면서 성화 봉송에 참여했다. 조양호 전 평창 겨울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이창엽 한국 코카콜라 유한회사 사장, 방송인 정찬우 씨,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다니엘 린데만, 알베르토 몬디,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등도 참가했다.

13일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봉송에 나선 걸그룹 I.O.I 출신 전소미. [사진 코카콜라]

13일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봉송에 나선 걸그룹 I.O.I 출신 전소미. [사진 코카콜라]

13일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봉송에 나선 축구 선수 정대세. [사진 코카콜라]

13일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봉송에 나선 축구 선수 정대세. [사진 코카콜라]

저녁에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성화 봉송엔 어가행렬을 재현한 이색 봉송으로 많은 시선을 끌었다. 총 300여 명으로 구성된 어가행렬은 ‘세종실록오례의’ 가례서례 소가노부를 기반으로 재구성 됐다. 이홍배 황실문화원 종친회 이사장이 봉송주자로 나섰고, 취타대의 연주와 함께 전통 복식을 갖춰 입은 행렬단은 왕의 어가를 호위하며 성화를 봉송했다. 올림픽 사격 3연패를 이룬 진종오, 한국 썰매의 전설 강광배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드론레이싱 챔피언 김민찬 군 등이 주자로 나섰다. 평창올림픽 성화는 15~17일, 사흘 더 서울에서 봉송 행사를 치른 뒤에 18일엔 경기도 고양으로 건너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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