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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UAE 의혹' 칼둔 입국, 문재인 대통령 만날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그러나 전용기에서 내린 칼둔 청장 일행은 일반적인 입국절차를 거치지 않고 입국장을 나갔다.
칼둔 청장과 일행들은 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예정된 통로를 피해 비밀통로로 김포공항을 빠져나갔다.

아랍에미리트(UAE)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오종택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오종택 기자

칼둔 청장은 방한 기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칼둔 청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해 12월 초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를 예방했을 당시 배석한 인물이다. 임 실장은 지난달 9일부터 2박 4일간 일정으로 UAE와 레바논을 방문했으며, 이후 국내에서는 정치권과 언론을 중심으로 각종 의혹이 제기돼왔다.

8일 오전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일행은 비밀통로를 이용해 공항을 빠져나갔다.대사관 직원들이 입국장에서 카트를 이용해 칼둔 일행의 화물을 옮기고 있다. 오종택 기자

8일 오전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일행은 비밀통로를 이용해 공항을 빠져나갔다.대사관 직원들이 입국장에서 카트를 이용해 칼둔 일행의 화물을 옮기고 있다. 오종택 기자

특히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UAE와의 관계가 나빠져 이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에서부터 파병 중인 아크 부대의 규모를 축소하거나 이명박 정부 당시 체결한 군사 협력 양해각서(MOU)를 수정하려다가 UAE가 불만을 제기해 임 실장이 급히 UAE를 방문했다는 추측까지 나왔다.

대사관 직원들이 입국장에서 카트를 이용해 칼둔 일행의 화물을 옮기고 있다. 오종택 기자

대사관 직원들이 입국장에서 카트를 이용해 칼둔 일행의 화물을 옮기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에 따라 칼둔 청장의 방한이 임 실장의 UAE 행을 둘러싼 의혹들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칼둔 청장의 방한에는 왈리드 아흐마드 알 모카라브 무하이리 무바달라 개발회사 최고책임자(CCO), H.E. 압둘 레드하 압둘라 마흐무드 쿠리 바레인 왕국 UAE 대사도 동행했다.
칼둔 청장은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소화한 뒤 10일 새벽 0시 30분께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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