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등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으로 일자리 5만4000개 창출”

중앙일보

입력 2018.01.08 10:41

업데이트 2018.01.08 10:58

지난 9월 서울시 용산구 서울로7017 만리동광장 인근에서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개막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서울시 용산구 서울로7017 만리동광장 인근에서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개막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서울로 7107 등 서울역 일대에서 벌인 도시재생 사업으로 일자리 5만4000개가 창출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세운상가 재생으로는 일자리 3만4000개가 창출되는 등 서울 도심 3개 도시재생 사업으로 인한 일자리 유발 효과가 8만9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 발표
도시재생사업 3개 직접고용 효과는 5132명, 간접고용효과는 8만6561명

 서울시는 8일 연세대 산학협력단(책임자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에 의뢰한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서울시의 1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3곳 중 가시적 성과가 나타난 서울역 일대와 세운상가, 창신·숭인이다.

지난 12월 시민들이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에 설치된 2018 평창문화올림픽 공공미술 프로젝트 '신호, 빛, 연결(SIGNAL LIGHTS. CONNECTED.)' 작품 사이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월 시민들이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에 설치된 2018 평창문화올림픽 공공미술 프로젝트 '신호, 빛, 연결(SIGNAL LIGHTS. CONNECTED.)' 작품 사이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도시재생사업 3개의 직접고용 효과는 5132명, 간접고용효과는 8만6561명이었다. 서울시 예산이 투입되는 4∼5년간의 일자리 창출과 이후 이어질 민간개발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를 더한 것이다.

 직접고용 효과는 서울시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공사하고, 사람을 고용해 발생한 효과를 뜻한다. 서울로 7017 운영인력(67명), 세운상가 메이커스 큐브 입주기업(50명), 백남준기념관 운영인력(16명) 등이다.

 간접고용은 도시재생 효과가 인근 지역으로 파급되며 민간개발을 촉진하고, 상권이 살아나 나타나는 효과다. 연세대 산학협력단은 도시재생에 따른 간접고용 효과가 직접고용보다 16배 이상 클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1월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앞 다시세운광장에서 열린 한복패션쇼에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1월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앞 다시세운광장에서 열린 한복패션쇼에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연합뉴스]

 김갑성 교수는 “토목건축 위주의 주택재개발·재건축 사업에 10억 원을 투자했을 때 고용창출효과가 8.7명(2016년 한국은행 고용유발계수 기준)이라는 분석결과에 비춰보면 도시재생의 고용유발 효과는 21명 이상으로 2.5배 이상 더 높다”며 “도시재생은 건설 단계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일자리는 물론 건설 후 운영·관리 단계에서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200억원을 투자해 서울역 인근 중림동과 서계동, 회현동 등에서 재생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지금까지 768억을 투입했다.  세운상가에는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서울시는 세운상가 재생 이후 민간개발이 활성화되고, 장기간 정체됐던 세운4구역 재생사업이 활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200억원 투입이 완료된 창신·숭인의 직·간접 일자리 유발 효과는 391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앞으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전 지역(131곳)의 고용유발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시범연구에서는 물리적 효과를 중심으로 분석했다”며 “주민과 공공 등 주체들 간의 협업에 따른 지역 활성화 등 비물리적인 부분까지 확대하면 일자리 유발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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