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평창올림픽 한 달 앞두고 강원도 눈 얼음 주제로 겨울축제 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화천 산천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은 모습.[사진 화천군]

화천 산천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은 모습.[사진 화천군]

개막 첫 주말에만 24만명이 몰린 화천 산천어 축제에서 관광객들이 맨손잡기를 하기 전 몸을 풀고 있다. [사진 화천군]

개막 첫 주말에만 24만명이 몰린 화천 산천어 축제에서 관광객들이 맨손잡기를 하기 전 몸을 풀고 있다. [사진 화천군]

2018평창겨울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두고 강원도 곳곳에서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겨울축제가 펼쳐진다.

평창 송어축제 지난달 22일 축제 개막해 #홍천강 인삼송어 축제 지난 5일부터 시작 #화천 산천어축제 주말에만 24만명 몰려 #인제 빙어축제 4년 만에 얼음 낚시터 운영

축제장에선 산천어와 빙어·송어 등 다양한 물고기를 낚시와 맨손으로 잡는 것은 물론 눈썰매와 얼음 썰매·봅슬레이 등 다양한 겨울레포츠를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시작한 축제는 오는 2월 올림픽 개최를 앞둔 평창에서 열리고 있는 평창 송어축제다.

지난달 22일 개막한 평창 송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 [사진 평창군]

지난달 22일 개막한 평창 송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 [사진 평창군]

평창 송어축제 맨손잡기에 참가한 관광객이 송어를 잡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평창군]

평창 송어축제 맨손잡기에 참가한 관광객이 송어를 잡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평창군]

평창 진부면 오대천에서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평창 송어축제는 국내 최장 기간 겨울축제로 다음 달 25일까지 두 달 넘게 이어진다.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란 주제로 열리는 축제에서는 송어 얼음낚시·텐트낚시·실내낚시·맨손 잡기·야간낚시 등 다양한 송어 잡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평창군은 이 기간 송어 74t을 방류한다.

축제장에선 눈썰매·스노봅슬레이·스노래프팅·얼음 카트·얼음 자전거 등 다양한 겨울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홍천 인삼송어 축제에서 운영 중인 텐트낚시터 모습. [사진 홍천군]

홍천 인삼송어 축제에서 운영 중인 텐트낚시터 모습. [사진 홍천군]

홍천 인삼송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송어 맨손잡기에 참가한 모습.[사진 홍천군]

홍천 인삼송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송어 맨손잡기에 참가한 모습.[사진 홍천군]

6년근 인삼을 먹인 송어를 잡을 수 있는 축제도 있다. 청정 홍천강 송어와 특산품 6년근 인삼이 어우러진 홍천강 인삼송어 축제는 지난 5일부터 홍천강변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에선 얼음낚시를 통해 홍천 인삼을 먹여 항생제 없이 키운 햇송어를 잡을 수 있다. 인삼 송어의 경우 최근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일반 송어보다 항산화 기능이 48.4%나 높게 나왔다. 맨손 송어잡기와 당나귀 타기·손난로 만들기·캐리커처 그리기·무료 민속놀이터 체험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화천 산천어 축제 개막 첫 날인 지난 6일 축제장을 찾은 관광들. [사진 박진호]

화천 산천어 축제 개막 첫 날인 지난 6일 축제장을 찾은 관광들. [사진 박진호]

세계 4대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도 지난 6일 개막했다. 올 축제는 오는 28일까지 23일간 화천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답게 개막 첫 주말에만 24만명이 다녀갔다.

축제장에선 얼음낚시·맨손 잡기·밤낚시를 비롯해 피겨스케이팅과 봅슬레이·눈썰매·얼음 썰매·얼음축구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2만7000개의 산천어등이 불을 밝히는 선등거리와 실내얼음조각광장에선 하얼빈 빙등예술제 얼음조각 전문가 30여명이 한 달여 간 제작한 30여점의 얼음조각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오는 12일엔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 사는 ‘리얼 산타’가 화천을 방문하고, 20일엔 ‘대한민국 창작 썰매 콘테스트’가 열려 독창적인 썰매도 볼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난해 화천산천어축제에 156만명이 다녀갔다. 올해도 많은 관광객이 산천어 잡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180t에 달하는 산천어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년 만에 얼음낚시터를 운영할 수 있게 된 축제도 있다. 인제 빙어축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인제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대에서 열린다.

인제 빙어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빙어낚시에 열중하고 있다. 중앙포토

인제 빙어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빙어낚시에 열중하고 있다. 중앙포토

올해로 18년째인 이 축제는 겨울 가뭄과 온난화 등으로 소양강댐 물이 줄면서 2015년과 2016년엔 축제 개최가 무산됐다. 또 2017년엔 축제가 열렸으나 얼음이 얼지 않아 얼음낚시터를 운영하지 못했다.

다행히 올해는 수량이 풍부한 데다 강추위로 얼음이 20㎝ 이상 얼면서 얼음낚시와 얼음썰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축제에서는 눈썰매·얼음 봅슬레이·얼음 미로 체험·아이스 범퍼카·빙어 뜰채 잡기·얼음 축구대회 등 27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밖에도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등 태백시 일원에서는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태백산 눈축제가 열려 대형 눈 조각을 감상하고 태백산 눈꽃산행도 할 수 있다. 다음 달 7일부터 22일까지는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대관령 눈꽃축제도 열린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