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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새해 첫 초청 단체는 '노인회'…"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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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년을 사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간부 초청 오찬에서 “자식 세대가 일자리 걱정 없이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부모님들을 잘 모실 수 있게 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낮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신년 오찬에 참석하는 이중근 중앙회장(대통령 왼쪽) 등 어르신들과 오찬장인 충무실로 이동하고 있다.20180105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낮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신년 오찬에 참석하는 이중근 중앙회장(대통령 왼쪽) 등 어르신들과 오찬장인 충무실로 이동하고 있다.20180105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오찬은 문 대통령이 올해 들어 청와대에서 처음 개최한 직능단체 간담회다.

문 대통령은 “경제를 더욱 키워가겠다. 혁신성장을 통해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경제성장 혜택이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하고, 국민이 내 삶이 좋아졌다,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느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만원인 기초연금 수급액이 9월부터 25만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2021년은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또 “작년에 추경예산 568억원을 투입해 공익 일자리를 늘렸고, 활동수당도 22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렸다”며 “올해는 어르신 일자리를 위해 작년보다 1117억원 증액해 4만 7000개의 어르신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낮 청와대에서 대한노인회 간부 및 어르신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인사 하고 있다. 20180105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낮 청와대에서 대한노인회 간부 및 어르신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인사 하고 있다. 20180105 청와대사진기자단

의료비와 치매 대책에 대해서도 구체적 숫자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중증 치매 환자들은 10%만 본인이 부담하고, 어르신들께서 틀니를 하실 때도 30%만 부담하시면 된다”며 “하반기부터는 임플란트 비용 부담도 낮췄다”고 말했다. 또 “전국 252개 시군구 보건소에서 치매 센터가 만들어지고 있다. 치매를 조기에 진단ㆍ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요양시설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간담회가 끝난 뒤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초고령사회에서는 일할 능력과 의사가 있으면 일 할 수 있도록 더 오래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정책으로 어르신들에 대한 관점이나 정책도 달려져야 한다’고 말했다”며 “노인대학도 ‘인생 3모작’에 대비하는 교육기관으로 역할을 변화시켜 어르신들이 사회에 더 많이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정책연구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낮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신년 오찬에 앞서 본관 로비에서 어르신들을 맞이하고 있다. 2018.1.5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낮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신년 오찬에 앞서 본관 로비에서 어르신들을 맞이하고 있다. 2018.1.5청와대사진기자단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은 “‘어른다운 노인으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젊은 세대에 수범이 되는 존경받는 노인으로서 인격과 품성을 갖추기 위한 노인지도자 교육을 하는 ‘교육총괄본부’를 운영하고 있다”며 “경제 강국의 기적을 이룬 땀과 경륜을 국가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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