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맞붙으면 45대 30의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중도 성향 유력 후보군 중에서 유 대표만이 유일하게 박 시장의 과반 지지를 막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매일경제는 메트릭스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25~27일 서울·경기·부산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400명(각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4%,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가상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45.5%대 30.9%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박 시장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대결했을 때 55.4%대 21.2%로 앞섰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대결할 때에는 52.3%대 23.3%를 기록하며 과반을 넘겼다.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간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 시장의 우위가 두드러졌다. 남 지사가 23.3%에 그친 반면 이 시장은 55.7%를 기록했다. 부산시장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현재 무소속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42.9%로 현직 서병수 시장(27.0%)을 앞섰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