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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전주덕진경찰서 수사과장 “준희양 수건에 감싸진 채로 발견”

중앙일보

입력

김영근 전주덕진경찰서 수사과장이 실종된 고준희(5)양의 시신이 발견된 29일 새벽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한 야산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근 전주덕진경찰서 수사과장이 실종된 고준희(5)양의 시신이 발견된 29일 새벽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한 야산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이 29일 오전 4시 50분쯤 군산 한 야산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날 김영근 전주덕진경찰서 수사과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28일 오후 11시부터 군산 야산을 수색했다”며 “시신은 수건에 감싸진 채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고양이 살던 전주 집에서 사체가 발견된 장소까지는 차로 약 50여분 걸리는 거리다.

실종된 고준희(5)양의 시신이 발견된 29일 새벽 경찰 감식반원들이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한 야산으로 가고 있다. [연합뉴스]

실종된 고준희(5)양의 시신이 발견된 29일 새벽 경찰 감식반원들이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한 야산으로 가고 있다. [연합뉴스]

 유기 현장에 동행한 준희 양 친아버지 고모(36)씨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전주 덕진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경찰은 전날 고씨가 “숨진 준희 양을 군산 야산에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아내 밤샘 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61)씨도 긴급 체포했다.

고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친부 고모(36)씨가 29일 새벽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로 압송돼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고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친부 고모(36)씨가 29일 새벽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로 압송돼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4월 26일 밤에 딸이 아프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다음날인 27일 오전 1시쯤 새 외할머니 김씨 집에 도착했을 때 딸은 이미 쓰러진 상태였다”며 “준희 양을 살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군산에 유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어릴 적 살던 곳이라 지리적으로 익숙해서 그랬다”고 밝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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