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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도 디지털 제작…29일 인터넷 정식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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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제작된 삼국유사. [사진 한국국학진흥원]

디지털로 제작된 삼국유사. [사진 한국국학진흥원]

디지털로 제작된 삼국유사. [사진 한국국학진흥원]

디지털로 제작된 삼국유사. [사진 한국국학진흥원]

디지털로 제작된 삼국유사의 초기 화면. [사진 한국국학진흥원]

디지털로 제작된 삼국유사의 초기 화면. [사진 한국국학진흥원]

국보 제306호인 『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 7년(1281) 일연 스님이 경북 군위군 인각사에서 완성했다. 목판 없이 인쇄본만 전해졌다. 2014년 하반기 경상북도는 『삼국유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제고, 계승하기 위해 목판 복원을 추진했다. 삼국유사는 신라·고구려·백제 3국의 유사(遺事)를 모아서 지은 역사서다.

경상북도가 복각한 목판 삼국유사 #디지털로 제작해 29일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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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중앙포토]

삼국유사. [중앙포토]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목판에 글자를 새기는 각수(刻手)를 뽑고 군위군 사라온마을에 전통 공방을 재현해 ‘삼국유사 목판 사업 도감소’를 열어서다. 이렇게 2년간 복원 사업을 벌여, '조선중기본' '조선초기본' 2종을 차례로 복각해 인출한 뒤 책으로 엮었다.

삼국유사 체코판. [중앙포토]

삼국유사 체코판. [중앙포토]

목판 삼국유사가 경상북도와 한국국학진흥원의 손을 다시 거쳐 디지털로 제작돼 29일 인터넷(samgukyusa-woodblocks.kr)에 정식 공개된다. 주보돈 경북대 교수 등 전문가들의 의견과 토론회를 통해 『삼국유사』의 오·탈자와 연호 등 일부 오류를 바로잡은 경상북도 교감본이다.

디지털 교감본은 세로 판형, 세로쓰기인 목판 삼국유사와는 다르다. 요즘 디지털 플랫폼 모습인 가로 판형, 가로쓰기로 만들어졌다. 디지털에서 구현된 다른 책들처럼, 마우스로 책장을 넘기는 형태로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기존 삼국유사와 교감본의 차이도 검색 기능을 통해 바로 비교해볼 수 있다. 해외에서 라틴어로 디지털에 구현된 성경과 유사한 형태라고 보면 된다고 한국국학진흥원 측은 설명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삼국유사』는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보물"이라며 "우리는 800여 년 전 보각국사 일연의 위대한 애민 정신이 깃든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디지털 삼국유사를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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