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확정된 홍준표 "증거 조작한 검사들, 책임 묻겠다"

중앙일보

입력 2017.12.22 15:47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관련 대법원의 무죄 선고를 받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관련 대법원의 무죄 선고를 받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향후 지방선거나 재·보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판결 직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홍 대표는 "지난 1년 8개월 동안 이 사건에 휘말려서 폐목강심(閉目降心 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힌다)의 세월을 보냈다. 누명을 벗게 돼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증거를 조작한 검사들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 요즘 검사들은 사건을 수사하는 게 아니라 사건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기소한 사건 모두가 무죄가 났다. 책임을 물을 것인가
=문 검찰총장이 그랬다고는 믿지 않는다. 거기에 증거 조작한 검사들이 있다. 나는 문 총장이 이 사건 조작에 가담했다고는 믿지 않는다.

-앞으로 당 혁신 로드맵은.

=조직강화특위를 통해서 조직 혁신을 마무리 지을 것이다. 정책 혁신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모습도 보여주겠다. 제 2 혁신위를 구성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강정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오늘 최고위에서 당협위원장 현역 우선으로 한다고 해서 원외 반발이 있었다. 조직 정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
=(현역 우선 임명은) 정치권에 계속됐던 관례다. 타당에서 우리 당으로 넘어와도 그랬고, 역대 민주당도 그랬다. 현역을 당협위원장으로 하는 건 관례다.

-김태흠 최고위원이 오늘 최고위에서 "홍준표 사당화다"라며 반발했는데.
=최고위원회는 회의체다. 회의체에서 자기주장이 안 받아들여진다고 그런 식으로 뛰쳐나가는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회의체에서는 다수 구성원의 의사로 결정이 난다. 자기 생각하고 다르다고 걸핏하면 삿대질하고 고함지르고…. 앞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
.
-정책혁신 방향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방향으로 정책 전환을 하겠다. 국익에 맞는다면 좌파 정책도 수용할 수 있다. 내가 취한 정책 중 좌파 정책도 있다. 반값 아파트는 전형적인 좌파 정책이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기술 청탁을 할 때,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건 사실 우리나라 법제와 다르다. 좌클릭 우클릭 문제가 아니라 국익에 부합하느냐 모든 정책에 판단 기준이 될 것이다.

-이완구 전 총리도 무죄판결이 났다.
=이 전 총리도 명예회복 원할 거다. 우리 당에서 돕도록 하겠다.

-개헌 특위가 연장한다는 얘기가 있다

=개헌의 경우, 곁다리 국민 투표는 맞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는) 투표 비용이 든다며 졸속 개헌하려고 한다. 개헌은 대한민국 전체 구조를 바꾸는 중차대한 문제다. 내년 지방선거 후에 연말에 개헌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무죄가 확정됐는데 향후 지방선거나 재·보선 등에 출마할 의향은.
=없다.

-류여해 최고위원에 대한 조치는
=그런 질문 받지 않겠다. 질문 거리가 되지 않는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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