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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건강 확인…한국인 표준 공복혈당 기준표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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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혈당을 활용해 질병이 발생하기 전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할수 있다. [중앙포토]

공복혈당을 활용해 질병이 발생하기 전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할수 있다. [중앙포토]

한국인 표준 공복혈당 수치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수집된 200여만명의 공복혈당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인 혈당 국가 참조표준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참조표준은 측정데이터의 정확도·신뢰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해 여러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통계다. 공복 상태의 혈당 수치로 당뇨병을 진단하고, 당뇨병으로 인한 혈관 합병증 발병을 예측할 수 있다.

공단, 200여만명 공복혈당 데이터 분석 #남성 50·60대에 높고 여성 나이들수록 높아 #질병 걸리기 전 스스로 건강 상태 확인 #건강 관련 헬스케어 제품, 의약품에 활용

공단은 전국 45개 기관의 2015~2016년 건강검진 수검자 중 당뇨병 약제 치료를 받는 대상자를 제외한 199만 4803명 자료를 활용해 참조표준을 만들었다.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에 따르면 남녀 모두 20대에 공복 혈당이 가장 낮다. 남성은 50~60대에, 여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공복혈당이 높다. 전체 연령에서 남성의 공복혈당 평균이 여성보다 높다. 49~50세 남성의 표준 공복혈당은 100mg/dl(여성 94mg/dl)다.

한국인 참조표준을 활용해 스스로 질병에 걸리기 전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 건강 관련 소프트웨어, 의료·의약품, 헬스케어 제품 생산 등 각종 산업에 활용도가 높다. 지역·성·연령별로 지표를 제공하므로 당뇨의 사회·경제적인 요인 분석 등 혈당 상승 원인을 찾는 연구 자료로써 사용할 수 있다.

참조표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자료공유서비스(http://nhiss.nhis.or.kr)에서 받을 수 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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