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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제천 화재 진상 규명해야" 한 목소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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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우원식 원내대표.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우원식 원내대표. [연합뉴스]

여야 정치권이 22일 제천 화재 참사에 대해 일제히 애도를 표하고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숙한 소방행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며 “사고 발생과 사고에 대한 태도 등 모든 게 지극히 후진적”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재난 관리 체계와 부실한 지방행정 등에 대한 감시 감독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 대표는 “다시 한번 화재 희생자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도 밝혔다.

추미애 "미숙 소방행정 드러낸 후진적 사고" #장제원 "정부 당국 무능에 안전 사각지대" #안철수, 오전 당 회의 취소 후 현장 방문

우원식 원내대표도 “사고 직후 행정안전부 장관 중심으로 재난안전본부가 신속히 대응했음에도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해 대단히 마음이 무겁다”며 “소방당국의 굴절사다리차가 원활히 작동하지 않는 등 초기 대응 문제가 있었다니 후진적인 상황이 참 놀랍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 당국은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스1]

장제원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스1]

자유한국당의 장제원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화재나 참사를 겪을 때마다 부르짖는 ‘인재’, 또 다시 지적하는 것조차 진절머리가 난다”며 “당국과 정부의 무능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국민들을 참사에 무방비로 노출된 안전 사각지대에 살아가게 내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정부와 지자체, 소방당국은 전력을 다해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및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 당국이 신속히 현장을 수습해달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제천 화재 참사 현장으로 향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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