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은 21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제천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사본부에는 충북경찰청 강력계와 과학수사계, 제천경찰서 직원들이 투입된다.
경찰 관계자는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사고 원인, 경위, 책임 소재 등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53분쯤 제천시 하소동의 9층 복합상가 건물에서 큰불이 나 20명이 숨지고 24명이 연기를 흡입했거나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5시 40분쯤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 수색에 들어갔다. 충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아직 꼭대기 층에 잔불이 남아있고, 건물 안에 유독가스가 차 있어 진입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추가 사상자가 없는지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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