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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찾은 나경원 “귀순병사 총격 北군인…기록남겨 통일후 처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9일 JSA를 방문한 한국당 포도모임 의원들. [사진 나경원 의원실]

19일 JSA를 방문한 한국당 포도모임 의원들. [사진 나경원 의원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모임대표를 맡고 있는 당 모임인 ‘포용과 도전’(이하 포도모임) 소속 의원들이 귀순 병사 총격 사건이 발생했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했다.

19일 나 의원은 한국당 이종배·김석기·유민봉 의원과 함께 이날 JSA 대대에서 발생한 탈북병사 귀순 및 북한군 총격 사건과 관련해 브리핑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나 의원은 독일 ‘크리스 게프로이’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가 탈북병사에 대한 북한군의 총격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통일 후 (총격에 가담한) 관련자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이 언급한 ‘크리스 케프로이’는 1989년 2월 베를린 장벽을 넘어 동독에서 서독으로 탈출하려다 국경수비대의 총격으로 사망한 동독 청년이다.

19일 JSA를 방문한 한국당 포도모임 의원들. [사진 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19일 JSA를 방문한 한국당 포도모임 의원들. [사진 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독일은 1990년 10월 통일 후 이 사건을 수사했고, 국경수비대원과 발포 명령권자까지 모두 처벌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법무부 산하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신설을 요구했다.

나 의원은 “통일부에 설치된 북한인권기록센터를 폐지하고, 법무부 산하 북한인권기록보존소를 신설해야 한다”며 “통일 후 범죄피해 조사 및 소추, 인권옹호 관련 정책 집행 등을 맡게 될 법무부로 북한 주민의 인권 침해 실태 조사와 연구, 북한인권기록의 보존·관리 업무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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