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마약을 밀거래하던 일본 야쿠자와 대만 폭력조직을 적발하고 마약 등을 압수했다.
검찰이 이번에 압수한 마약은 약 8639g로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29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또 0.03g 가격을 약 10만원으로 환산하면 가격은 288억원에 이른다.
공급책인 대만 폭력조직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수입하는 수납장 제조 때 빈 곳을 만들고 이곳에 필로폰을 넣어 화물선으로 들여왔으며, 대담하게도 서울 강남의 지하철 2호선 역 인근에서 일본 야쿠자 조직원과 접선해 거래를 시도한 것이 이번 사건의 특징이다.
서울본부세관과 국정원이 공조해 지난 9월 7일부터 수사를 벌였는데, 검찰은 이날 "이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여죄 수사는 물론 관세청, 국정원 등 유관기관과 공조를 더욱 강화하여 인류 공동의 적인 마약류 밀수 등 공급 사범을 특히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박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