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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어쩌면 다른 사람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이하이, 샤이니 종현 애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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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이 작사ㆍ작곡가로 참여한 노래 ‘한숨’을 부른 후배 가수 이하이가 18일 세상을 떠난 종현을 추모했다.

이하이는 이날 종현의 비보가 전해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녹음하면서 힘든 일들을 잊고 많은 분들 앞에서 위로받았다”며 “너무 감사했는데 마음이 아픈 하루”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어쩌면 이 노래는 다른 사람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을 가사로 적은 곡인가 봐요”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다음은 이하이 ‘한숨’ 가사.

숨을 크게 쉬어봐요
당신의 가슴 양쪽이 저리게
조금은 아파올 때까지
숨을 더 뱉어봐요
당신의 안에 남은 게 없다고
느껴질 때까지

숨이 벅차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괜찮다는 말
말뿐인 위로지만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숨이 벅차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괜찮다는 말
말뿐인 위로지만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남들 눈엔 힘 빠지는
한숨으로 보일진 몰라도
나는 알고 있죠
작은 한숨 내뱉기도 어려운
하루를 보냈단 걸
이제 다른 생각은 마요

깊이 숨을 쉬어봐요
그대로 내뱉어요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정말 수고했어요

이날 경찰과 119구조대는 오후 6시10분께 심정지 상태인 종현을 발견해 서울 화양동 건국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사망 추정 시간은 오후 6시32분께다. 종현은 앞서 누나 김씨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를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다”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6일에도 김씨에게 우울증으로 힘들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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