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한숨 내뱉기도 어려운 하루를 보냈단 걸” 샤이니 종현, 그는…

중앙일보

입력 2017.12.18 20:39

업데이트 2017.12.18 23:45

18일 사망한 종현과 그가 작사ㆍ작곡한 곡 ‘한숨’의 가사 일부. [중앙포토]

18일 사망한 종현과 그가 작사ㆍ작곡한 곡 ‘한숨’의 가사 일부. [중앙포토]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27ㆍ본명 김종현)이 18일 세상을 떠났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종현이 서울 청담동 레지던스에서 갈탄을 프라이팬에 피워놓은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1990년생인 그는 2005년 SM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돼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8년 5월 25일 샤이니의 미니 앨범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했다. 이후 ‘루시퍼’, ‘링딩동’, ‘줄리엣’, ‘드림걸’ 등의 노래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샤이니 미니 2집의 타이틀곡 ‘줄리엣’ 작사를 시작으로 자신의 솔로곡 작사ㆍ작곡에 대부분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제30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음반부문 본상을 받았다.

종현은 특히 가수 이하이가 지난해 3월 선보였던  ‘한숨’을 작사ㆍ작곡해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그가 만든 ‘한숨’의 가사를 보면,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 남들 눈엔 힘 빠지는 한숨으로 보일진 몰라도 나는 알고 있죠 / 작은 한숨 내뱉기도 어려운 하루를 보냈단 걸 이제 다른 생각은 마요 / 깊이 숨을 쉬어봐요 / 그대로 내뱉어요…”라는 내용이 있다.

음악 외적으로는 2014년부터 올해 4월까지 3년간 MBC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진행을 맡았는데, 심야 프로그램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훌륭하게 전하며 2015년 MBC 연예대상에서 라디오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당시 그의 DJ 하차 소식이 전해졌을 때 MBC 제작진은 “종현은 ‘푸른 밤’을 진행하면서 힘든 내색 한 번 한 적이 없을 만큼 책임감이 강했다”고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올해 4월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 2’를 발매했으며, 이달 9~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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