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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가슴 만지고 온몸 더듬고 눈 마주치는 허경영의 치료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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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대와 17대 대선에 출마한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특별한 직업 없이 생활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이 일부 드러났다.

“나는 하늘에서 온 사람, 여긴 직영점”

특히 허 전 총재가 치료를 명목으로 여성들의 가슴은 물론 몸 구석구석을 만지는 영상도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지난 20년간 특별한 직업도 없이 15대와 17대 대선에 출마한 허 전 총재에 대한 각종 의혹들을 파헤쳤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어떻게 돈을 버는지를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예언’을 주제로 한 강연과 ‘하늘궁’이라고 불리는 허경영의 자택 관광료 등으로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특히 허 전 총재는 병을 없앤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집에 찾아와 강의를 듣는 지지자들을 상대로 독특한 치료를 했다. 허 전 총재는 강연에서 “나는 (하늘에서) 직접 온 사람이야, 직영점이야”라며 자신을 ‘하늘에서 온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박근혜 대통령도 정해진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며 자신의 예언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허경영의 독특한 치료법. [출처 TV조선]

허경영의 독특한 치료법. [출처 TV조선]

허 전 총재는 이런 방법을 통해 자신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일종의 ‘치유’라고 주장했다.

선관위 기탁금만 10억원을 내고 두 차례 대통령 후보에 도전했던 허 전 총재는 자택뿐 아니라 세계적 명차인 롤스로이스를 몰고 다닌다. 하지만 이는 허 전 총재의 측근 명의였고, 휴대폰까지 자신의 명의로 된 물건은 없었다. 이에 허 전 총재는 “내 명의는 없다. 원래 무소유”라고 해명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허경영’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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