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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전문대학] NCS 기반 고등직업교육 도입, 능력 중심 사회 앞당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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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직업교육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일자리 급감이라는 비관론도 있지만,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의 기술을 보조도구로 활용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공존하는 시대다.

특성화전문대학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을 둔 고등직업교육을 전면적으로 도입해 학력이 아닌 능력 중심의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맞춤형 취업 교육 프로세스를 정착시킨 백석문화대 학생 모습. [사진 백석문화대]

특성화전문대학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을 둔 고등직업교육을 전면적으로 도입해 학력이 아닌 능력 중심의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맞춤형 취업 교육 프로세스를 정착시킨 백석문화대 학생 모습. [사진 백석문화대]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이하 NCS)은 산업의 지속적 변화에 대응하고 현장과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했다. 특성화전문대학은 NCS에 기반을 둔 고등직업교육을 전면적으로 도입해 학력이 아닌 능력 중심의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 즉 지식·기술·태도를 산업부문별·수준별로 국가 차원에서 체계화해 표준화한 시스템이다.

특성화전문대학, 왜 필요한가 #대학별로 연계 산업분야 교육 특화 #현장의 요구 반영해 실무 위주 수업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 인재 키워 #생애 주기별 평생학습 기회 제공도

NCS기반 교육과정의 도입 및 운영은 단지 산업체 요구에 부합되는 내용을 교육과정에 반영한다는 점 이외에 전문대학의 교육에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온 것으로 평가된다. 교육을 제공하는 교수자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어 교육현장과 산업현장의 미스매치가 최소화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NCS는 대학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을 위한 PDCA(계획-실행-평가-환류) 기반의 표준 프로세스가 정립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교육과정에 대한 개발-운영-평가-환류를 통해 시대적 변화를 지속해서 반영하고 교육의 질 관리 체계가 고도화되고 있다.

학생의 수준과 기업의 요구를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을 탈피한 것도 특징이다. 직무능력에 대한 성취도를 고려한 향상 및 심화과정의 도입, 대학별 특성산업분야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과정의 적용 등으로 국가 및 지역산업과 연계한 고등직업교육 모델을 선도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시도가 진행 중이다.

사업 시작 시점인 2014년에 비해 NCS기반 교육을 적용한 학과 도입률이 40.3%에서 76.8%(2016년), 교과목 도입률은 15.1%에서 32.5%(2016년)로, 각각 36.5%, 17.4%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직업기초능력 향상을 위한 정규 및 비정규 교과목의 향상에 노력하고 있는 결과다.

많은 전문가는 미래의 직업교육에서 중요한 변화의 한 축으로 평생직업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성화 전문대학은 다양한 시험모델로 평생직업교육대학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빠르게 변하는 기술과 지식을 누구나, 언제든 배울 수 있고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산업인력의 구조적 변화로 증가하는 전직자 및 실직자 등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평생직업교육대학은 수업연한에 제한 없이 등록과 이수를 반복할 수 있도록 비학위 과정과 학위과정을 NCS에 기반을 둔 100% 실무형 모듈식 교육과정으로 통합·운영했다. 그 결과 생애 주기별 평생학습기회를 제공하는 미래형 고등직업교육기관 모델 추진을 통해 속속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4년에서 올해 2월까지 평생직업교육대학에서 학위·비학위 통합과정은 과정 수가 333개 이수자 수가 5242명, 비학위과정은 과정 수가 1448개, 이수자 수가 4만8269명에 이른다. 또 지역산업에 필요한 우수한 고숙련 기술인력 양성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단순한 이론 교육에서 탈피해 98개의 도제식 명장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7112명의 인력을 양성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미래사회의 새로운 변화에 특성화전문대학의 노력은 지속되고 있으며 5년간 사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미래의 직업교육에서 변화하는 새로운 시도와 성과가 미래를 변화시킬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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