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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안보리 ‘美 예루살렘 수도 결정’관련 긴급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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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했다(좌). 이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는 8일 긴급회의를 열고 트럼프의 결정을 강력 비판했다.(우) [연합뉴스·유엔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했다(좌). 이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는 8일 긴급회의를 열고 트럼프의 결정을 강력 비판했다.(우) [연합뉴스·유엔 홈페이지 캡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8일(현지시간)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한 데 대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날 긴급회의에 참석한 영국과 프랑스 등 14개 국가 대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협상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미국은 현실을 인정한 것이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국경에 대한 입장을 취한 것은 아니라고 방어했다.

긴급회의는 안보리 전체 15개 이사국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 우루과이·세네갈·이집트 등 8개 이사국의 요구로 열렸다.

이날 안보리 회의 종료 후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5개국은 공동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중동 평화에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하며 “국제법을 토대로 예루살렘의 동쪽은 팔레스타인 지역이며, 미국은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대사관을 이전하는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며 텔아비브에 있는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해 미 동맹국 등 국제 사회가 우려를 표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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