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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軍 총격에 팔레스타인 시위자 2명 사망…트럼프 선언 후 희생자 속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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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 [사진 A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 [사진 AP=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 규탄 집회에 참석한 팔레스타인 시위자 두 명이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 이후 각지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하며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은 가자지구 국경선 근처에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한 명은 가자지구에서 또 다른 한 명은 남부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에서 숨진 희생자는 마흐무드 알 마스리라는 이름의 서른 살 청년으로 알려졌다. 남부에서 사망한 시위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 측은 “우리 병사들이 폭력적인 시위를 주동하는 2명에게 총을 쐈다”고 인정했다.

이날 가자지구에서는 1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반미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 선언 이후 팔레스타인이 6일부터 8일까지를 ‘분노의 날’(Day of rage)로 선포한 다음 벌어진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감이 높아짐에 따라 서안 지역의 학교와 가게 등은 문을 닫은 상황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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